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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 해병 역사상 최초 ‘4대 해병’ 가문 탄생… 김준영 이병 1327기 수료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4.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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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증조부 6·25 참전부터 손자까지 ‘빨간 명찰’…

77년 해병 역사상 최초 ‘4대 해병’ 가문 탄생… 김준영 이병 1327기 수료

증조부 6·25 참전부터 손자까지 ‘빨간 명찰’… 

해병대 명문가 반열가수 정동원도 1327기 동기로 함께 수료해 화제

대한민국 해병대 창설 77년 역사상 처음으로 4대가 나란히 해병대에서 복무하는 ‘4대 해병’ 가문이 탄생했다.

해병대 교육훈련단에 따르면 지난 2일 열린 신병 1327기 수료식에서 김준영 이병이 6주간의 강도 높은 훈련을 마치고 명예로운 빨간 명찰을 가슴에 달았다. 이로써 김 이병의 가문은 증조할아버지부터 본인에 이르기까지 4대가 모두 해병의 길을 걷게 됐다.

 

제주 자원입대 증조부부터 이어진 ‘해병 DNA’ 이 가문의 해병 역사는 6·25 전쟁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증조부인 고(故) 김재찬 씨(병 3기)는 전쟁 발발 후 제주도에서 자원입대하여 인천상륙작전과 도솔산 지구 전투 등에 참전해 큰 전공을 세웠다.

이어 조부 김은일 씨(병 173기)는 베트남전에 참전하며 해병대의 기개를 이어갔고, 부친 김철민 씨(병 754기)는 해병대 2사단 소속으로 서부전선 최전방인 김포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했다.

 

58가문의 ‘3대 해병’ 넘어선 최초의 ‘4대 기록’ 해병대 측은 현재까지 3대째 해병의 맥을 잇는 가문은 전국에 58곳이 있으나, 4대째 해병이 탄생한 것은 김준영 이병 가문이 최초라고 공식 확인했다.

김준영 이병은 수료식에서 “핏줄로 시작된 해병의 길을 걷게 되어 영광이다. 4대 해병이라는 자부심으로 해병대 역사의 한 줄을 쌓는다는 각오로 임무를 완수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손자의 수료를 축하하기 위해 제주 가파도에서 포항까지 달려온 조부 김은일 씨는 “손자가 강인한 해병으로 나라를 지키고 건강하게 전역하길 바란다”며 격려했다.

 

가수 정동원도 1327기 동기로 ‘해병’ 합류 한편, 이날 수료식에는 가수 정동원 씨도 김 이병과 함께 1327기 훈련 과정을 마치고 정식 해병이 됐다. 정동원 씨를 포함한 1319명의 신병은 천자봉 정복 등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진정한 해병으로 거듭났다.

대물림되는 충성심으로 무장한 ‘4대 해병 가문’의 탄생은 군 안팎에서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애국심의 귀감이 되고 있다.

 

사진출처: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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