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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주호영, 대구 6선의 저력 다시 증명할까. 무소속 출마 기로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4.22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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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2년간 패배 없는 '선거의 달인'

[분석] '불사조' 주호영, 대구 6선의 저력 다시 증명할까. 무소속 출마 기로

22년간 패배 없는 '선거의 달인'

20대 총선 이어 두 번째 무소속 승부수 주목수성구 을에서 갑으로

이제는 시장직 도전까지 "생존의 정치사"

 

 대구 정치권의 '거목' 주호영 의원(국민의힘·6선)이 정계 입문 이후 최대 위기이자 기회를 맞았다. 최근 대구시장 경선 과정에서 발생한 '공천 배제(컷오프)' 사태는 22년간 단 한 번의 선거 패배도 허용하지 않았던 주 의원의 정치 역정에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

 

6전 6승의 신화, 대구의 맹주로 자리 잡기까지

주호영 의원의 선거사는 한마디로 '불패의 기록'이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대구 수성구 을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아 여의도에 입성한 이후, 그는 대구라는 보수 텃밭에서 굳건한 입지를 다져왔다.

특히 주 의원의 선거 이력 중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2016년 20대 총선이다. 당시 당내 계파 갈등 속에 컷오프를 당하자, 그는 "부당한 공천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결과는 압도적인 승리였다.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생환한 주 의원은 복당 후 당 원내대표 등 요직을 거치며 중진으로서의 무게감을 더했다.

 

'수성 을'에서 '수성 갑'으로, 험지 개척의 승리

2020년 21대 총선에서의 선택 또한 드라마틱했다. 주 의원은 자신의 텃밭이었던 수성구 을을 떠나, 당시 민주당 대선 주자급이었던 김부겸 의원의 지역구인 수성구 갑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실상의 '적지 출전'이었으나, 주 의원은 59.81%라는 높은 득표율로 김 의원을 꺾으며 대구의 진정한 리더임을 입증했다.

이어 2024년 22대 총선에서도 65%가 넘는 득표율로 6선 고지에 오르며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부의장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다시 돌아온 무소속 출마의 시간?

현재 주 의원은 대구시장 경선 컷오프에 반발하며 법적 대응과 함께 무소속 출마라는 배수진을 치고 있다. 2026년 4월 현재, 그는 "상황을 더 지켜보고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지만, 과거 20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살아 돌아온 전례가 있는 만큼 지지층의 결집력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주 의원은 선거 때마다 고비가 있었지만, 이를 정면 돌파하며 체급을 키워온 정치인"이라며 "이번 대구시장 선거 역시 그의 정치 인생을 결정지을 마지막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법원의 항고 결과와 주 의원의 최종 결단이 임박한 가운데, 대구 민심이 다시 한번 '조직'이 아닌 '인물' 주호영의 손을 들어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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