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동노인복지관서 맞춤형 특강 및 혈당측정기 증정 캠페인 전개... 의정부·양주시 등 노인 인구 급증 지역 보건 모델로 주목.
국내 65세 이상 노인 10명 중 약 3명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보건복지부 산하 (사)한국당뇨협회(이하 협회)가 고령층의 질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현장 지원에 나섰다. 협회는 지난 28일 성동노인종합복지관에서 강연과 혈당측정기 보급을 결합한 ‘당뇨 건강특강’을 개최하고 일상 속 혈당 관리 문화 정착을 강조했다.

대한당뇨병학회가 발표한 ‘당뇨병 팩트시트 2022’에 따르면, 국내 65세 이상 성인의 당뇨병 유병률은 28%에 달한다. 이는 고령화 속도가 가팔라짐에 따라 노년층 당뇨 관리가 국가 보건 체계의 핵심 과제로 부상했음을 시사한다. 특히 노인 당뇨는 합병증 위험이 높고 자가 관리 능력이 저하되기 쉬워, 단순 진단을 넘어선 체험형 교육과 관리 기기 보급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민간 차원의 교육 모델은 의정부시와 양주시 등 경기 북부 지자체의 보건 행정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의정부시는 ‘노인 친화 도시’ 조성을 목표로 권역별 복지관을 통한 만성질환 관리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양주시는 ‘지역사회 통합돌봄(커뮤니티 케어)’ 체계 내에서 보건소와 민간 기관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의정부시의 경우 고령인구 비율이 17%를 상회(2025년 기준 추산)하며 ‘고령사회’에 진입함에 따라, 이번 협회 사례와 같은 ‘복지관 연계형 생활 밀착형 캠페인’은 지자체 예산 부담을 줄이면서도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분석된다. 양주시 역시 옥정·회천 신도시 입주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 속에서 기존 원도심 노년층을 위한 ‘찾아가는 보건 서비스’의 질적 고도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이번 특강은 홍명희 (사)한국당뇨병관리전문가협회 부회장이 강사로 나서 노인들의 눈높이에 맞춘 실전 수칙을 전달했다. 협회는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참석자들에게 ‘혈당측정기 증정권’을 배포, 기기 구매 비용 부담 없이 자가 검진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협회 관계자는 “당뇨 관리를 특별한 숙제가 아닌 일상적인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지역사회 복지관과의 협력을 통해 건강 취약계층의 관리 공백을 메워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뇨협회는 이번 성동구 사례를 바탕으로 향후 타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의 협력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자체 보건 전문가들은 “민간 협회의 전문 교육 역량과 지역 복지관의 접근성이 결합할 때 노인 보건 사업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이라며 향후 민관 합동 거버넌스 구축의 필요성을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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