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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 가로막혀 ‘10km’ 돌아가던 길… 포천 기지~길명, ‘3분’ 직선도로 뚫린다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3.24 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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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 관광형 도로 핵심사업 선정… 아트밸리 가로지르는 2.89km 신설로 우회 불편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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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양상현 기자] 포천시 신북면 기지리와 일동면 길명리를 잇는 ‘가까우면서도 멀었던 길’이 마침내 직선으로 연결된다. 산과 아트밸리에 가로막혀 10km를 우회해야 했던 주민들의 불편이 해소되고, 포천 관광 지형을 바꿀 도로망 확충에도 속도가 붙게 됐다.


경기도가 23일 고시한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2026~2030)’에 따르면, 포천 기지~길명 구간 2.89km 신설사업이 관광형 도로 핵심사업으로 최종 반영됐다.


현재 신북면 기지리와 일동면 길명리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생활권임에도, 아트밸리와 산지 지형에 가로막혀 직접 연결되는 도로가 없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신북면 만세교리 방향으로 약 10km를 우회해야 했고, 차량으로도 10분 이상이 걸리는 불편을 겪어왔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두 지역은 2.89km 직선 구간으로 연결돼 이동거리는 지금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고, 소요 시간도 3분 안팎으로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눈앞에 두고도 돌아가야 했던 길’이 비로소 제 기능을 찾게 되는 셈이다.


이번 노선은 경기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접근성 개선 효과를 고려해 선정한 관광형 도로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포천아트밸리를 중심으로 산정호수, 일동·이동면 일대 관광지를 잇는 내부 관광 동선이 보다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지역 관광벨트 형성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이번 도로 신설이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뿐 아니라 주민들의 의료·행정 서비스 접근성 향상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관광객에게는 더 편한 이동 경로를, 주민들에게는 더 나은 생활 인프라를 제공하는 생활밀착형 도로라는 평가다.


현장 주민들의 기대도 크다. 신북면 한 주민은 “가까운 거리인데도 산 때문에 한참 돌아가야 해 늘 답답했다”며 “길이 뚫리면 화현과 일동 쪽 오가기가 훨씬 편해지고 생활권이 바로 이어지는 느낌이 들 것 같다”고 말했다. 화현면과 일동면 주민 역시 “관광객도 좋겠지만 무엇보다 주민들이 병원이나 행정업무 보러 이동할 때 체감하는 변화가 클 것”이라며 “그동안 불편했던 길이 이제야 제대로 연결되는 것 같아 반갑다”고 했다.


포천시는 이번 도로 반영을 지역 균형발전의 마중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끊어진 길을 잇는 것은 시민의 일상에 기회를 주는 일”이라며 “사업이 연차별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추진돼 시민들이 하루빨리 이동 편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제4차 경기도 도로건설계획은 2030년까지 총 1조6,133억 원을 투입하는 5년 단위 법정계획으로, 포천 기지~길명 노선을 포함해 경기북부 7개 노선이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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