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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예비후보 "국제빙상경기장 유치 포기는 의정부 미래 잃은 행정 참사"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2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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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체부의 수차례 타진에도 현 시정 '계획 없다' 답변... 3,000억 원 규모 국책 사업과 '빙상 메카' 브랜드 상실 위기"

더불어민주당 안병용 의정부시장 예비후보가 24일 기자회견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이전이 확정된 ‘태릉 국제빙상경기장’의 의정부 유치 무산 위기를 현 시정의 '행정적 실책'으로 규정하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예비후보는 재임 시절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확정 단계에 있던 사업이 현 시장 취임 이후 사실상 방치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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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예비후보는 태릉 국제빙상경기장 유치를 위해 재임 기간 중 대한체육회 사무총장 출신의 특별보좌관(백성일)을 임명하고 2년 넘게 공을 들여왔음을 강조했다. 당시 의정부시는 약 3,000억 원 규모의 전액 국비 사업 유치를 위해 ▲부지 무상 제공 ▲운영권 포기 ▲필요 시 지방비 50% 분담 등 파격적인 조건을 중앙정부에 제시하며 사실상 MOU(업무협약) 수준의 공감대를 형성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현재 의정부가 보유한 국내 유일의 6레인 컬링장과 기존 실내빙상장과의 연계성을 고려할 때, 국제빙상경기장 유치는 의정부를 세계적인 동계스포츠 클러스터로 완성할 마지막 퍼즐이었다는 것이 안 예비후보 측의 설명이다.


의정부시는 지난 수십 년간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하며 '대한민국 빙상의 메카'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태릉 국제빙상경기장 유치전에서 의정부가 주춤하는 사이, 현재 양주시, 동두천시, 강원 춘천시, 철원군 등 7개 지자체가 유치 경쟁에 뛰어들며 의정부의 독보적인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수도권 접근성과 기존 인프라를 고려할 때 의정부가 최적지임에도 불구하고, 행정의 연속성 단절로 인해 인근 지자체에 주도권을 내어준 상황은 지역 체육계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를 기대하던 시민들에게도 적지 않은 실망감을 주고 있다.


안 예비후보는 "시장 퇴임 후 문체부에서 현 시정에 유치 의사를 수차례 타진했으나, '의도도 계획도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책임 소재를 현 시정에 물었다. 그는 이를 "안목 없는 행정이 가져온 브랜드 가치와 경제 동력의 상실"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대해 현 시정 측은 향후 재정 부담이나 부지 활용의 효율성 등을 고려한 신중한 접근이었다는 입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빙상의 도시'라는 상징성을 포기했다는 비판에서는 자유롭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안 예비후보는 "지금이라도 멈춰 선 동력을 살려 국제빙상경기장 유치를 재추진해야 한다"며, 당선 시 즉각적인 전담팀 구성과 중앙정부 협의 재개를 약속했다. 현재 진행 중인 문체부의 부지 선정 절차 결과가 의정부 시장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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