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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미래 지도, 시민이 직접 그렸다... ‘과거와 미래 잇는 이음의 도시’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3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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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계획단 38인, 4차례 숙의 거쳐 ‘2040 도시기본계획’ 미래상 확정
  • 경제·문화 등 4개 분과 논의 결과 전달... 2027년 10월 최종 승인 목표

의정부시가 향후 20년의 도시 발전 방향을 결정짓는 ‘2040년 의정부 도시기본계획’의 밑그림을 시민들의 목소리로 완성했다. 시는 지난 28일 시청 인재양성교육장에서 시민계획단으로부터 ‘과거를 품고 미래를 이어가는 이음의 도시, 의정부’라는 최종 미래상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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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2040 도시기본계획' 시민 미래상 전달받아. [사진=의정부시]

 

이번에 확정된 미래상은 의정부가 보유한 역사적 정체성을 보존하는 동시에 세대와 지역, 첨단 기술과 환경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겠다는 시민들의 의지가 반영됐다. 이는 행정 주도의 일방향적 계획 수립에서 벗어나, 수요자인 시민이 직접 도시의 가치를 설정하고 정책 방향을 제안했다는 점에서 민관 협치 행정의 실현으로 평가된다.


이번 시민계획단은 지난 2월 27일 첫 회의를 시작으로 한 달간 총 4차례의 집중 논의를 거쳤다. 참여한 38명의 시민은 ▲경제·산업 ▲교육·복지·안전 ▲문화·관광·역사 ▲도시·환경·경관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의정부시의 강점과 약점을 분석했다.


계획단은 20년 후 시민들이 누릴 삶의 질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토론을 벌였으며, 제시된 10개의 미래상 후보 중 투표를 통해 ‘이음의 도시’를 최종안으로 확정했다. 시는 이 슬로건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생활권 구조와 부문별 세부 지표를 수립할 방침이다.


의정부시가 ‘이음(Connection)’을 핵심 키워드로 선택한 배경에는 도시 구조의 급격한 변화가 자리 잡고 있다. 반환 공여지 개발과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등 대규모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원도심과 신규 개발지 간의 균형 발전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GTX-C 노선 착공과 7호선 연장 등 광역 교통망 확충에 따라 의정부역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북부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이번 미래상은 단순한 물리적 연결을 넘어, 군사도시라는 과거의 이미지를 벗고 첨단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스마트 이음 도시’로 나아가겠다는 시민들의 열망이 투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의정부시는 전달받은 미래상을 ‘2040년 의정부 도시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핵심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향후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 청취, 전문가 자문 및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 까다로운 행정 절차를 거쳐 2027년 10월 최종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의정부의 백년대계를 위해 참여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시민들이 직접 그려주신 ‘이음의 도시’라는 가치가 도시 계획의 뼈대가 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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