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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피아노, 예술 입고 ‘공유 피아노’로 부활... 음악정원의 선율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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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도서관 신진작가 최소라 협업... 업사이클링 통해 ‘열린 문화공간’ 조성
  • 오전 10시~오후 6시 누구나 연주 가능... 자원 재활용과 예술의 만남

의정부시가 방치됐던 오래된 피아노를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개방했다. 시는 30일, 자원 재활용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공유 피아노’를 음악정원에 설치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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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오래된 피아노 음악정원 속 공유피아노로 재탄생. [사진=의정부시]

 

이번 사업은 수명을 다한 피아노를 폐기하는 대신, 지역 예술가의 손길을 거쳐 정원 속 문화 콘텐츠로 업사이클링(Up-cycling)한 프로젝트다.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음악을 접하고 연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머물고 싶은 도시 정원’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이번 공유 피아노의 외형 디자인에는 의정부미술도서관 소속 신진작가 최소라가 참여해 예술적 가치를 더했다. 피아노는 단순한 연주 시설의 기능을 넘어, 주변 정원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하나의 공공미술 작품으로 거듭났다.


공유 피아노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의정부 시민이나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시민들이 관객인 동시에 예술가가 되는 ‘참여형 문화 공간’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그동안 ‘의정부 음악극 축제’와 전국 최초의 ‘음악도서관’ 및 ‘미술도서관’을 건립하며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독보적인 정체성을 구축해 왔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시의 특화 도서관 인프라를 통해 배출된 신진작가의 역량을 실제 도시 정원 조성에 활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기존의 정원 조성 사업이 수목 식재 등 하드웨어 중심이었다면, 이번 공유 피아노 설치는 의정부만의 ‘음악적 자산’을 녹여낸 소프트웨어 중심의 공간 창출 사례로 분석된다. 이는 산곡동 일대 등 최근 조성된 테마 정원들과 연계되어 시 전체의 ‘정원 문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이번 공유 피아노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자원 재활용과 예술을 결합한 생활밀착형 문화 콘텐츠를 정원 곳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오래된 피아노가 예술을 만나 시민 모두의 악기로 다시 태어난 것은 자원 순환과 문화 향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정원이 단순한 휴식처를 넘어 예술적 영감을 주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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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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