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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2km 구간 ‘초록 물길’ 잇는다... 2026년 도시숲 조성사업 본격화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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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국로·민락2지구 등 10개 사업 추진... 보도 융기·배수 불량 집중 정비
  • 장암3구역 재개발 연계 녹지축 형성... ‘2035 도시숲 계획’ 실행력 강화

의정부시가 시민들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지속 가능한 도시숲’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지난 26일 시청 회룡홀에서 ‘2026년 제1회 의정부시 도시숲 등의 조성·관리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핵심 안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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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2026년 의정부시 도시숲등의 조성 관리 심의위원회 개최. [사진=의정부시]

 

이번 위원회는 2024년 개정된 「도시숲 등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법정 계획을 수립하고, 대규모 정비사업과 연계한 녹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 위해 소집됐다.


제1호 안건으로 의결된 ‘2026년 가로수 조성·관리계획’에 따라 시는 올해 총 17.2km 구간에서 10개 사업을 전개한다. 주요 정비 대상은 의정부의 핵심 동선인 호국로와 유동 인구가 많은 민락2 상업지구 가로숲길이다.


그간 해당 구간들은 가로수 뿌리가 자라며 보도블록이 솟아오르는 ‘보도 융기’ 현상과 배수 불량으로 인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 등 보행 약자들의 불편이 컸다. 시는 이번 계획을 통해 단순한 수목 교체를 넘어 토양 개량과 시설물 정비를 병행, 쾌적하고 안전한 가로환경을 구축할 방침이다.


의정부시는 과거 군사도시 이미지에서 벗어나 ‘걷기 좋은 도시’로 탈바꿈하기 위해 녹지축 연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위원회에서 논의된 장암생활권3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내 가로수 조성안은 원도심 재개발이 단순한 건물 신축에 그치지 않고, 인근 수락산·중랑천 녹지축과 연결되는 ‘생태 통로’ 역할을 하도록 설계됐다.


위원회는 신규 주거 단지 조성 시 보도와 차도 사이에 ‘띠녹지(Belt Greening)’를 강화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미세먼지 저감뿐만 아니라 무단횡단 방지 등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콘크리트 위주의 도심 경관을 완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우현 국장(심의위원장) 주재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위원들은 이번 연차별 계획이 상위 계획인 ‘2035 의정부시 도시숲 등 조성·관리계획’의 비전과 긴밀하게 맞물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순 관리를 넘어 병해충 방제와 안전진단을 정례화해 가로수의 생애주기를 관리하는 ‘스마트 그린 행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는 도시의 허파이자 시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소중한 공공 자산”이라며, “위원회에서 제시된 전문가들의 의견을 현장에 적극 반영해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건강한 도시숲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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