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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학대인가요?”... 의정부시, ‘훈육’과 ‘학대’ 경계 허무는 인식 개선 총력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3.30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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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정부역서 경찰·아동보호기관 합동 캠페인... 10문항 퀴즈로 ‘일상 속 학대’ 점검
  • “모두가 감시자”... 유동 인구 밀집 지역서 아동학대 신고 문화 확산 주력

의정부시가 아동학대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을 높이고 ‘아동이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유관기관과 손을 잡았다. 시는 지난 26일 유동 인구가 많은 의정부역 광장에서 의정부경찰서, 의정부시아동보호전문기관과 합동으로 아동학대 예방 및 인식 개선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3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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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유관기관과 아동학대 예방 현장 캠페인 실시. [사진=의정부시]

 

이번 캠페인은 ‘어? 이런 것까지 아동학대라고?’라는 주제 아래, 시민들이 무심코 행하거나 방관할 수 있는 ‘일상 속 학대’를 재정의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장에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아동학대 인식 점검 10문항 퀴즈’와 예방 다짐 메시지 작성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보건복지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 행위자의 80% 이상이 부모이며, 발생 장소 역시 가정 내인 경우가 압도적이다. 특히 가해 부모의 상당수가 자신의 행위를 ‘훈육’으로 오인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시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정서적 학대나 방임 등 눈에 보이지 않는 학대의 위험성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의정부역은 하루 평균 수만 명이 이용하는 경기 북부의 교통 요충지다. 시가 캠페인 장소로 의정부역을 선택한 것은 의정부 시민뿐만 아니라 인근 양주시, 동두천시 등으로 이동하는 광역 유동 인구에게까지 ‘아동학대 신고 의무’와 ‘인식 개선’ 메시지를 전파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의정부시는 지난 2020년 아동학대 조사 공공화 사업 이후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를 꾸준히 강화해 왔다. 특히 경찰 및 아동보호전문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 체계는 도내에서도 우수 사례로 꼽힌다. 이번 합동 캠페인은 이러한 민·관·경 협력 시스템이 현장에서 원활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 이 모 씨는 “평소 훈육이라고 생각했던 행동들이 아동에게는 깊은 상처가 될 수 있다는 점을 퀴즈를 통해 알게 됐다”며 “앞으로 이웃 아이들에게 더 관심을 갖고 의심 사례가 있다면 적극 신고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아동학대 예방의 시작은 시민들의 예민한 관심에서 비롯된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일상 속으로 찾아가는 캠페인과 교육을 지속, 아동이 신체적·정서적으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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