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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CRC, 철거 전 ‘마지막 개방’... 3일 ‘2026 워킹페스타’ 개최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0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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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민대~CRC~종합운동장 5km 구간 걷기... 역사적 현장 체험 및 미래 산업 거점 구상 공유

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박희성)이 오는 4월 3일(금) 오후 1시부터 미군반환공여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이하 CRC)의 내부를 시민들에게 특별 개방하는 ‘2026 의정부 워킹페스타’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규모 철거와 토양 정화 작업을 앞둔 CRC의 원형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주목받고 있다.


2026 의정부 워킹페스타 포스터.jpg

 

이번 워킹페스타는 경민대학교에서 출발해 CRC 내부를 관통하여 녹양동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약 5km 코스로 구성된다. 1953년부터 2018년까지 미 2사단 사령부가 주둔했던 CRC는 의정부 근현대사의 상징적 공간이다.


현재 CRC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에 따라 국방부의 토양 오염 정화 및 건축물 철거 공사가 예정되어 있다. 재단 측에 따르면, 역사적 보존 가치가 인정된 16개 동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물은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과거의 유산이 미래 산업 육성 거점으로 탈바꿈하기 직전의 생생한 현장을 직접 밟아본다는 점에서 정책적·역사적 의의가 크다.


의정부시에게 CRC는 단순한 유휴 부지가 아닌, 도시의 지도를 바꿀 핵심 전략 요충지다. 시는 이곳을 디자인과 문화, 미래 산업이 융합된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려왔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그간 시민들의 접근이 엄격히 통제되었던 ‘금단의 땅’을 평화와 휴식의 공간으로 환원한다는 상징성을 지닌다. 특히 의정부도시공사 등 지역 유관기관이 후원에 참여해 시민 건강 증진과 지역 정체성 확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의정부문화재단 박희성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는 지역 주민과 학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CRC 내부를 직접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참가자들은 안전을 위해 운동화와 활동적인 복장을 갖추고, 야외 활동에 대비해 모자를 지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걷기 행사 이후에는 경민대 기념관에서 의정부시 홍보대사 비니쌤의 공연, 팝페라, 태권도 시범 등 다채로운 축하 공연과 경품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www.uac.or.kr) 또는 포스터 내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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