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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중랑천·부용천, ‘봄단장’ 본격화... 양주시계~호장교 꽃길 확대 조성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02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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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레국화·금계국 파종 및 수중 부유물 제거... 수질 2등급 ‘약간 좋음’ 유지
  • 봄철 ‘실이끼’ 현상 선제적 대응... 독성 녹조와 무관, 하천 유량 확보 시 해소 전망

의정부시(시장 김동근)가 완연한 봄을 맞아 시민들의 대표적 휴식 공간인 중랑천과 부용천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하천 환경 정비에 나선다. 시는 단순한 외관 정비를 넘어 수질 관리와 식생 조성을 결합한 ‘기후위기 대응형 하천 관리’를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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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봄맞이 하천환경정비 추진 ··· 꽃길 조성부터 수중 정비까지. [사진=의정부시]

 

이번 정비 사업의 핵심은 하천 경관의 질적 향상과 수중 생태계의 선제적 관리다. 시는 중랑천 양주시계부터 호장교에 이르는 구간을 중심으로 수레국화와 금계국 종자를 파종해 꽃길을 확대 조성한다. 특히 지난해 장암동 발물쉼터 등에 식재한 튤립과 수선화가 개화를 앞두고 있어, 기존 벚꽃길과 어우러진 입체적인 하천 경관이 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시민들의 우려가 높았던 하천 내 녹색 부유물에 대해서는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한 수중 정비가 병행된다. 시 생태하천과에 따르면 현재 관찰되는 부유물은 독성 남조류가 아닌 ‘사상성 조류(실이끼)’로 분석됐다. 이는 봄철 일조량 증가와 건기 하천 수량 부족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나, 시는 미관 저해를 막기 위해 수중 제거 작업을 집중 실시하고 있다.


실제로 의정부시 하천 수질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3월 수질 모니터링 결과, ▲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BOD) 2.6mg/L ▲부유물질(SS) 5.4mg/L ▲총유기탄소(TOC) 3.8mg/L로 측정됐다. 이는 환경부 수질 환경기준상 ‘약간 좋음(2등급)’ 수준에 해당하며, 향후 강우량이 증가하고 하천 유량이 확보되면 수중 조류 현상은 자연스럽게 해소될 전망이다.


이러한 적극적인 하천 관리는 의정부시의 지리적·행정적 특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의정부시는 경기 북부 하천 생태계의 허브로, 양주시에서 유입되는 중랑천과 시 내부를 관통하는 부용천·백석천이 만나는 물줄기의 요충지다. 특히 신도시 개발로 하천 산책로 이용객이 급증함에 따라, 시는 하천을 단순한 치수 시설이 아닌 시민들의 ‘도심 속 거실’로 재정의하고 관리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신민수 생태하천과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하천의 식생 변화가 예년보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기후 변화에 맞춘 맞춤형 환경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사계절 내내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생태하천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하천 정비와 함께 상시 수질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하반기 장마철에 대비한 하천 준설 및 안전 점검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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