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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불법경작지’를 시민 정원으로... 장암동서 제81회 식목일 나무심기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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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150명 참여해 관목·초화류 대규모 식재... ‘방치된 나대지’의 재탄생
  • 작년 서측 이어 올해 동측 부지까지 ‘생활정원’ 완성... 도심 녹지축 확충 박차

의정부시가 제81회 식목일을 맞아 도시 미관을 해치던 유휴지를 시민들을 위한 도심 속 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시는 지난 4월 2일 장암동 368-2번지 일원(실외정원 동측 부지)에서 공무원 등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6년 봄철 나무심기’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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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방치된 나대지 정원으로 탈바꿈 ··· 장암동 봄철 나무심기. [사진=의정부시]

 

이번 행사는 장암동 내 관리 사각지대에 놓였던 나대지를 시민 친화적 공간으로 복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지난해 서측 부지에 실외정원을 조성한 데 이어, 올해 동측 부지까지 정비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장암동 일대의 생활권 녹지 공간을 체계적으로 연결하는 데 방점을 뒀다.


이날 참가자들은 자산홍과 영산홍 등 화려한 꽃을 피우는 관목류를 식재하고, 금계국과 샤스타데이지 등 야생초화류 씨앗을 파종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단조롭고 삭막했던 공간은 계절마다 다양한 색채를 뽐내는 다층적인 식생 구조를 갖춘 ‘생활정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의정부시 장암동 일대는 수십 년간 개발제한구역과 도시 유휴지가 혼재되어 있어, 상습적인 불법 경작과 쓰레기 투기로 인한 민원이 끊이지 않던 지역이다. 과거에는 단순한 단속과 원상복구 명령에 그쳐 ‘행정의 한계’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시는 이를 ‘정원도시 의정부’라는 큰 틀의 정책 기조 아래 적극적인 공간 전환으로 해결하고 있다. 방치된 땅을 단순히 비워두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정원’으로 조성함으로써 불법 점유를 원천 차단하고 도심 열섬 현상 완화라는 환경적 이득까지 챙기는 ‘역발상 행정’의 모델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시는 이번 나무심기 행사를 통해 조성된 정원이 인근 주민들에게 쾌적한 휴식 공간과 볼거리를 제공함은 물론, 도심 내 탄소 흡수원으로서의 기능도 충실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오랜 기간 민원의 대상이었던 공간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을 느끼고 쉬어갈 수 있는 쉼터로 새롭게 태어났다”며, “앞으로도 생활권 주변의 자투리 유휴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의정부시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정원으로 연결하는 ‘그린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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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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