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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신북면사무소의 변신… 딱딱한 민원실이 ‘우리 동네 작은 미술관’으로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2.2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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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예가 최재규·도예 명장 지두현 작품 기탁, 행정 공간에 예술의 숨결 불어넣어

포천 신북면사무소의 변신… 딱딱한 민원실이 ‘우리 동네 작은 미술관’으로

서예가 최재규·도예 명장 지두현 작품 기탁, 행정 공간에 예술의 숨결 불어넣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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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신북면사무소 민원실이 최근 지역 예술가들의 자발적인 작품 기탁을 통해 주민들을 위한 ‘열린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단순히 행정 서류를 발급받는 공간을 넘어, 일상 속에서 지역 거장들의 작품을 감상하며 문화적 가치를 향유하는 ‘우리 동네 작은 미술관’으로서의 역할이 기대된다.


◇ 지역 거장들의 ‘예술 나눔’ 실천

이번 공간 조성에는 포천을 대표하는 두 예술가의 헌신적인 기탁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먼저 서예가 최재규 작가는 서예 작품 <대해물택세류(大海物澤細流)>를 면사무소에 전달했다. 이 작품은 “큰 바다는 어떤 물도 가리지 않고 받아들인다”는 깊은 포용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주민들의 발길이 가장 잦은 민원실에 배치되어 방문객들에게 묵직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이어 신북면 출신의 지두현 도예 명장은 고향에 대한 깊은 애향심을 담아 <백자 달항아리>를 기탁했다. 보름달처럼 넉넉하고 단아한 미학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민원 업무로 바쁜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와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는 예술적 쉼표가 되고 있다.


◇ 행정과 예술의 결합, 포천시 문화 자치 모델

이번 민원실의 변신은 포천시가 지향하는 ‘문화가 흐르는 행정’의 실전 사례로 평가받는다. 특히 신북면은 포천 아트밸리 등 주요 문화 자원을 보유한 지역인 만큼, 공공기관이 앞장서 지역 예술가의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의 문화적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러한 ‘예술 나눔’은 단순히 공간을 꾸미는 수준을 넘어, 지역 예술가와 주민이 행정 공간에서 조우하며 지역 공동체의 결속력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북면사무소 측은 고향 사랑을 몸소 실천해 준 두 작가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며, 앞으로도 민원실을 단순한 사무 공간이 아닌 주민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문화 거점으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면사무소를 찾은 한 주민은 “딱딱하게만 느껴졌던 면사무소에서 귀한 예술 작품을 직접 보니 대접받는 기분”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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