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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님 묘소 가꾸며 효심 기려요"…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4.05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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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창한 한식 맞이 풍경
[현장] "조상님 묘소 가꾸며 효심 기려요"… 화창한 한식 맞이 풍경
포천의 산야 곳곳에서 가족 단위 성묘객들의 정성 어린 손길 이어져
한식(寒食)이자 식목일인 5일, 포천시 전역의 선영과 묘역에는 조상의 묘소를 돌보고 기리는 시민들의 발길이 온종일 이어졌다.
 
이날 현장에서는 겨우내 얼었던 땅이 녹고 새순이 돋아나는 봄기운 속에, 가족들이 모여 묘소 주변의 잡풀을 제거하고 봉분을 다듬는 등 정성스럽게 묘역을 가꾸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었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어린 손주부터 어르신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가족들의 동행이었다. 어린 손자들은 어른들을 도와 고사리손으로 갈퀴를 들고 마른 풀을 걷어내는 등 서툰 솜씨지만 정성을 보태며 효(孝)의 의미를 몸소 실천하는 교육의 장이 되기도 했다.
 
한 시민은 "날씨가 좋아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조상님 묘소를 정비하니 마음이 한결 가볍다"며 "아이들에게도 조상을 기리는 우리 고유의 풍습을 알려줄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식은 동지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로, 우리 조상들은 이날 불을 사용하지 않고 찬 음식을 먹으며 묘소를 개축하거나 나무를 심는 전통을 이어왔다. 화창한 봄날 아래 정성으로 가꾸어진 묘역들은 조상을 향한 변함없는 공경의 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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