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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들판에 찾아온 봄의 전령사... 제철 나물 ‘원추리’ 맛과 건강 잡는다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4.0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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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곤증 예방 및 이뇨 작용에 효과, ‘독성 성분’ 주의해 안전한 조리법 준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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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시 곳곳의 들판과 산자락에서 대표적인 봄나물인 ‘원추리’가 고개를 내밀며 시민들의 식탁을 풍성하게 하고 있다. 6일 포천 시민들에 따르면, 최근 기온이 오르며 들판에서 자라난 원추리 새순을 채취해 나물로 즐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원추리는 이른 봄 가장 먼저 싹을 틔우는 나물 중 하나로, 맛이 달고 성질이 서늘해 예로부터 ‘근심을 잊게 하는 풀’이라는 의미의 ‘망우초(忘憂草)’로도 불려왔다. 한방과 민간요법에서는 원추리가 소화 불량 완화와 춘곤증 예방,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뇨 작용을 도와 배뇨를 원활하게 하고 아토피 등 피부 질환의 열기를 가라앉히는 데도 도움을 준다고 전해진다.


영양학적으로도 원추리는 가치가 높다.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면역력 강화와 눈 건강에 유익하며, 어린순뿐만 아니라 꽃과 뿌리까지 약재나 식재료로 활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식물이다.


하지만 산나물을 섭취할 때는 반드시 안전 수칙을 지켜야 한다. 원추리에는 ‘콜히친(Colchicine)’이라는 독성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보건 당국의 지침에 따르면, 원추리는 성장할수록 독성 성분이 강해지므로 반드시 어린순을 채취해야 한다. 또한 조리 시에는 끓는 물에 충분히 데친 후, 찬물에 최소 2시간 이상 담가 독성 성분을 완전히 제거한 뒤 섭취해야 식중독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포천 시민 유재경 씨는 “이른 봄 원추리 새순을 데쳐 초고추장이나 된장에 무쳐 먹으면 춘곤증을 이겨내고 입맛을 살리는 데 제격”이라며, “자연이 주는 보약인 만큼 올바른 조리법을 통해 안전하게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포천시는 도농복합도시의 특성상 산나물 채취가 활발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보건소 등 관계 기관은 봄철 산나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독성이 있는 식물과 식용 나물을 혼동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하고 있으며, 반드시 가열 조리 및 세척 과정을 거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제철을 맞은 원추리는 포천의 청정한 자연환경 속에서 시민들의 기력을 보충해 주는 건강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다만, 무분별한 채취는 산림 자원 훼손의 우려가 있는 만큼 사유지나 보호 구역에서의 채취는 자제하는 성숙한 시민 의식도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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