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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노르웨이숲길’, SNS 타고 북유럽까지 닿았다... 주소정보의 ‘글로벌 홍보’ 화제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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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 참전 NORMASH 기린 도로명,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인스타그램서 ‘좋아요’ 행진

의정부시 금오동 상록근린공원에 위치한 190m의 작은 산책길, ‘노르웨이숲길’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노르웨이 현지인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국가 간 우호의 상징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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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는 10일, ‘노르웨이숲길’ 도로명판이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과 주노르웨이 대한민국 대사관의 공식 채널을 통해 소개되면서 해외 사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3월 주한 노르웨이 대사관 인스타그램에 게시된 이후, 노르웨이 국기가 접목된 독특한 도로명판 디자인과 영문 명칭(Norwegian Wood Path)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노르웨이숲길’은 단순한 조조닝(Zoning)이 아닌, 의정부의 역사를 담은 기록물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제80회 유엔의 날을 기념해 한국전쟁 당시 인근에서 의료 지원 활동을 펼친 노르웨이 육군 이동외과병원(NORMASH)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 이 이름을 명명했다.


공원 내에는 당시의 헌신을 기록한 참전비가 함께 세워져 있어, 도로명판이 단순한 길 안내를 넘어 역사적 서사를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구글맵과 티맵 등 주요 내비게이션에서도 검색이 가능해 외국인 관광객들의 접근성 또한 확보한 상태다.


이번 ‘노르웨이숲길’의 글로벌 화제는 의정부시 금오동 일대의 행정적 변화와도 맥을 같이 한다. 금오동은 과거 미군 기지와 행정타운이 밀집했던 의정부의 핵심 요충지로, 최근에는 상록근린공원과 같은 시민 녹지 공간을 확충하며 문화적 색채를 덧입히고 있다.


특히 미군 부대와 함께 형성된 의정부 특유의 ‘군사적 역사’를 노르웨이 의료지원단과 같은 ‘인도주의적 역사’로 재해석해 도로명에 반영한 점은, 의정부시가 지향하는 ‘평화 문화 도시’로의 정체성 확립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는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주소 정보에 스토리텔링을 입혀 해외와의 공감대를 형성한 고도의 홍보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단순한 행정 절차로서의 도로명 부여를 넘어, 국가 간 우호의 역사를 담은 시설물이 SNS를 통해 국내외 공감을 이끌어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의정부만이 가진 고유한 이야기와 역사를 도로명에 담아 도시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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