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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8기동사단, 5년째 포천 고모산서 유해발굴… “마지막 한 분까지 조국의 품으로”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4.1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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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개토식 거행하며 6주간 작전 돌입, 2022년 이후 유해 23구·유품 1,017점 수습 성과

별첨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5년째 이어지는 유해발굴 작전.jpg


육군 8기동사단이 6·25전쟁 당시 치열한 격전지였던 포천 고모산 일대에서 전사자 유해발굴 작전을 재개하며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는 사명 완수에 나섰다. 2022년부터 5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번 작전은 지역 보훈 단체와 시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역사적 책무를 다하고 있다.


8기동사단은 지난 9일 포천시 번개여단 주둔지에서 이수득 사단장(소장) 주관으로 ‘2026년 6·25전사자 유해발굴 개토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과 사단 장병, 포천시 관계자, 보훈단체 회원 등 110여 명이 참석해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과 헌화, 분향을 진행하며 발굴 작전의 안전과 성공을 기원했다.


올해 유해발굴 작전은 오는 13일부터 5월 22일까지 6주간 포천시 소흘읍 고모산(이곡리 312고지, 고모리 386고지) 일대에서 집중 전개된다. 고모산은 1951년 3월 ‘38선 진격작전’과 같은 해 5월 ‘임진강-영평전투’가 벌어진 전략적 요충지로, 국군과 북한군·중공군 간의 고지전이 치열했던 격전지다.


8기동사단은 지난 2022년부터 고모산 일대를 정밀 수색해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어 왔다. 사단에 따르면 2022년 유해 9구 수습을 시작으로 2023년 5구, 2024년 6구, 2025년 3구 등 지난 4년간 총 23구의 유해와 1,017점의 유품을 발굴했다. 이는 해당 지역이 여전히 많은 전사자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수득 사단장은 추념사를 통해 “유해발굴은 선배 전우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대국민 약속이자 우리 후배 장병들이 반드시 완수해야 할 사명”이라며, “마지막 한 분의 유해까지 가족과 조국의 품으로 모실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단은 특히 산악 지형에서 진행되는 발굴 특성을 고려해 장병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육군 위험성평가체계(ARAS)를 적용해 잠재적 위험 요소를 사전에 차단하고, 일일 단위 위험예지훈련과 현장 안전통제를 강화해 ‘무사고 유해발굴’을 실천할 계획이다.


포천시 관계자는 “사단이 매년 실시하는 유해발굴은 지역 주민들에게도 호국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고 있다”며, “시는 유해발굴 작전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발굴된 유해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으로 봉송되어 유전자(DNA) 감식 등을 통해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육군은 유해의 신원 확인을 위해 유가족의 시료 채취 참여가 절실한 만큼, 지역 사회의 적극적인 제보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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