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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솔빛터 장애인들, ‘땀방울로 번 수익금’ 들고 베트남 자립 견학 떠난다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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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1명 이용인, 직업재활 생산품 수익으로 3박 5일 해외 문화체험…단순 관광 넘어 성취감 고취

의정부시의 장애인 직업재활 현장에서 일궈낸 결실이 해외 견학이라는 값진 보상으로 이어졌다. 시는 관내 장애인보호작업장 ‘솔빛터’ 이용 장애인 31명이 스스로 일궈낸 생산품 수익금을 바탕으로 지난 14일부터 3박 5일간 베트남 해외 견학 및 문화체험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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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장애인보호작업장 솔빛터 베트남 해외 견학 실시. [사진=의정부시]

 

이번 견학은 외부의 지원금이나 단순 기부금이 아닌, 이용 장애인들이 김 생산 및 임가공 사업 등 직업훈련 현장에서 직접 땀 흘려 만들어낸 ‘생산품 판매 수익금’을 재원으로 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지난 2007년 10월 문을 연 솔빛터(사단법인 한국장애인부모회 의정부시지부 운영)는 지난 19년간 의정부시 장애인 직업재활의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현재 30여 명의 이용인이 사회적응훈련과 함께 실질적인 경제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번 베트남 견학은 이들의 직업적 성취감을 극대화하고 자율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견학 프로그램은 단순 관광을 넘어선 ‘현장형 자립 훈련’으로 구성됐다. 이용인들은 현지에서 ▲글로벌 에티켓 습득 ▲낯선 환경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배양 ▲베트남 현지 문화 체험 등을 수행한다.


특히 시와 시설 측은 장애 유형별 특성을 고려해 ‘1:1 맞춤형 인솔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단체 이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이용인 개개인이 낯선 해외 환경에서도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하며 견문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의정부시는 최근 장애인 복지 정책의 초점을 단순한 시설 수용이나 보호에서 벗어나 ‘지역사회 내 자립’과 ‘직업적 역량 강화’에 맞추고 있다. 이는 인근 도시들이 대규모 주거 단지 조성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의정부가 기존 도심 내 인프라를 활용해 장애인들의 실질적인 고용 유지와 경제적 독립을 지원하는 ‘생산적 복지’ 모델을 선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솔빛터가 운영하는 김 생산·판매 사업은 지역 내 공공기관 및 시민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해외 견학은 이러한 의정부형 장애인 자립 모델이 ‘수익 창출-재투자-복지 향상’이라는 선순환 구조에 진입했음을 시사하는 지표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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