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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농업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시대 개막… 인력난 해소 ‘신호탄’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4.16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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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사업비 12억 3천만 원 투입, 지상 2층 규모 준공… 20명 수용 가능
  • 라오스 계절근로자 1차 입소 시작으로 ‘농작업 위탁형 시범사업’ 본격 가동

1 포천시,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준공 및 입소식 개최.jpg

 

2 포천시,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준공 및 입소식 개최.jpg

 

3 포천시,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준공 및 입소식 개최.jpg

 

고령화와 인력 부족으로 시름하는 농촌 현장에 안정적인 노동력을 공급하고, 외국인 근로자의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포천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포천시는 지난 15일, 농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전용 기숙사를 준공하고 실제 입소까지 마쳤다고 밝혔다. 이번 기숙사 건립은 외국인 근로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포천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3년 경기도 외국인 근로자 숙소 건립 지원사업에 선정된 이후 도비 4억 5천만 원, 시비 7억 8천만 원 등 총 12억 3천만 원이 투입됐다. 기숙사는 지상 2층 단독주택 형태(연면적 263.76㎡)로 건립됐으며, 2인 1실 기준으로 총 20명을 수용할 수 있다. 시는 시설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조례 및 시행규칙을 마련했으며, 현재 포천시농업재단에 위탁하여 전문적인 운영 시스템을 갖췄다.


포천시는 경기도 내에서도 농업 비중이 높고 시설 채소 농가가 밀집해 있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2026년 기준 137개 농가에 437명의 계절근로자가 배정될 만큼 그 역할이 절대적이다. 하지만 과거 비닐하우스 내 숙소 문제 등 열악한 주거 환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던 만큼, 이번 기숙사 준공은 포천시가 ‘글로벌 인권 행정’과 ‘농업 경쟁력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법무부의 ‘농작업 위탁형 계절 근로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20명을 추가 배정받는 등 포천시는 광역과 중앙정부를 아우르는 인력 확보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준공식과 함께 1차로 입국한 라오스 국적 근로자 6명이 기숙사에 첫 발을 내디뎠다. 포천시 관계자는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은 근로자의 작업 효율을 높이고 지역 농민들의 인력난을 해소하는 선순환 구조의 시작”이라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비점을 보완해 사업 확대와 제도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시의 외국인 근로자 기숙사 운영은 전국적인 농촌 인력난 해소의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향후 기숙사 입소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지역 문화 체험 및 적응 교육을 병행해, 단순 노동 인력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도의 지원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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