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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도시공사, ‘단순 위탁 대행’ 탈피 과제... 전문성 확보는 ‘여전한 난제’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4.17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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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공사 전환 후에도 위수탁 사업 편중 및 신사업 발굴 부재 지적... 인력 운용 효율성 및 예산 구조 투명성 확보 요구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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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포천도시공사가 지난 2023년 시설관리공단에서 공사 체제로 전환하며 조직을 개편했으나, 본래 설립 목적인 ‘지역 균형 개발’보다는 기존의 단순 위탁·수탁 업무에 치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사 전환 이후에도 자발적인 수익 사업 모델을 제시하지 못한 채 시의 행정 업무를 대행하는 ‘하청 기관’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포천도시공사는 「지방공기업법」 및 관련 조례에 따라 지역 균형 개발과 공공시설물의 효율적 관리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09년 포천시시설관리공단으로 출범해 반월아트홀 등 10여 개 사업을 위탁받아 시작했으며, 2023년 도시공사로 전환하며 개발 사업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현재 공사의 행보를 두고 지역 정가와 시민들 사이에서는 포천시가 직접 관리하기 까다롭거나 효율성이 떨어진 사업을 공사에 넘기는 식의 ‘업무 떠넘기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의구심이 확산하고 있다. 시설경영본부나 개발사업단에서 추진하는 사업 중 창조적인 신규 사업을 찾아보기 어렵고, 내촌면 등에서 추진된 민관 공동 개발 사업 역시 여러 난관에 부딪히며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력 운용의 형평성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2026년 1월 기준 포천도시공사의 정원은 289명이나 현원은 254명으로 집계됐다. 조직 내부에서는 현장 현업직과 공무직의 노동 강도가 높은 반면, 사업 성과는 일반직과 임원들이 가져간다는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특정 인원에 대한 발탁 인사 등이 ‘사업 없는 자리 보전’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조직 기강과 전문성에 대한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예산 구조 역시 자립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공사의 예산은 ‘자체 사업 수익’과 ‘시 위탁 사업비’, ‘운영비’로 구성되는데, 실질적인 사업 수익의 비중과 증가 폭이 미미하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시가 대책 없이 추진한 사업의 뒷수습이나 관리 업무를 공사가 맡으면서 발생하는 예산 지출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역 행정 전문가들은 “도시공사가 포천시 공무원들의 행정 책임 회피를 위한 수단으로 전락해서는 안 된다”며, “시설관리 중심의 업무에서 벗어나 지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자체 기획 및 개발 역량을 시민들에게 입증해야만 예산 집행의 당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향후 포천도시공사가 6군단 부지 활용이나 신도시 개발 등 지역의 굵직한 현안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아니면 단순 시설 관리 기관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인지에 대해 시민들의 엄중한 감시와 정책적 결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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