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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청년다락방, ‘야간 아지트’로 탈바꿈… 밤 10시까지 불 켠다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20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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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인·대학생 접근성 고려해 월~토 운영시간 확대… 청년 주도 ‘청년 해봐방’ 본격 가동

의정부시가 지역 청년들의 고립을 방지하고 야간 활동 거점을 확보하기 위해 ‘청년다락방(호국로 1314)’의 운영 시간을 밤 10시까지 대폭 확대했다. 일과 시간 중 이용이 어려웠던 직장인과 대학생들을 배려한 이번 조치로 청년다락방이 단순한 쉼터를 넘어 지역 청년 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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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청년다락방' 확대 운영 ··· 청년 야간 아지트로 거듭난다. [사진=의정부시]

 

20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4월 11일부터 청년다락방의 운영 요일과 시간을 전면 개편했다. 기존 주간 위주의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매주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로 운영 시간을 늘렸다.


이는 "퇴근 후나 방과 후에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청년들의 지속적인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시는 전담 인력을 추가 배치해 야간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야간 시간대 특화 프로그램인 ‘청년 해봐방’ 등을 연계해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청년다락방은 그간 가죽공예, 이모티콘 제작 등 트렌디한 문화 강좌를 통해 호응을 얻어왔다. 여기에 더해 4월부터는 청년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는 ‘청년 해봐방’ 프로젝트가 본격화된다.


그 첫 신호탄으로 지난 17일부터 매주 금요일 야간, 지역 청년 작가의 재능기부로 진행되는 에세이 클래스 ‘백지 위에 글쓰기’가 문을 열었다. 시는 이러한 청년 주도형 네트워킹이 청년들 사이의 정서적 유대감을 강화하고 지역 정착을 돕는 '관계 인구' 형성의 기반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의정부시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청년 인구 비중이 높은 도시다. 이 때문에 그간 청년 정책이 '주거'와 '일자리'에 집중된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에는 청년다락방, 청년센터 등 '공간 기반의 커뮤니티' 강화로 정책 기조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인근 양주시가 청년몰이나 창업 지원 등 '경제적 자립'에 방점을 찍고 있는 것과 달리, 의정부시는 구도심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청년들이 일상적으로 모일 수 있는 '심리적 아지트'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는 도시의 활력을 되찾기 위해 청년들을 다시 도심으로 불러 모으는 의정부시만의 차별화된 전략으로 풀이된다.


청년다락방은 의정부시 거주 또는 활동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여 및 시설 대관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의정부시 청년공감 블로그나 청년정책과(031-828-2163)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영리 청년정책과장은 “청년다락방이 일과 후 청년들에게 든든한 거점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직접 정책의 주체가 되어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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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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