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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가능동 주민자치회, 가로수 빈자리 ‘꽃잔디’로 채워 거리 환경 개선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2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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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촌로 가로수 제거 구간 9개소 정비… 예산 의존 없이 주민 ‘자부담’으로 실행 모델 구축

 의정부시 가능동 주민센터(동장 진주연)는 가능동 주민자치회 도시재생분과가 신촌로 일대 가로수가 제거된 빈 공간을 꽃밭으로 조성해 도심 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활동은 주민들이 직접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제시한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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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동 주민자치회, 가로수 제거 구간 활용해 거리 환경 개선. [사진=의정부시]

 

이번 환경 개선 활동은 신촌로 일대 가로수 중 병충해 등의 사유로 제거되어 흙바닥이 드러났던 9개 구간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동안 나무가 사라진 자리는 담배꽁초나 쓰레기 무단 투기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이었으나, 주민자치회는 이곳에 꽃잔디를 식재해 시각적 안정감을 확보했다.


특히 이번 사업은 관공서의 별도 예산 지원 없이 도시재생분과의 자부담으로 추진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분과 위원들은 사전 답사를 통해 식재 적합지를 선정하고, 단순 식재에 그치지 않도록 향후 지속적인 물 주기 및 잡초 제거 등 사후 관리 계획까지 수립했다.


가능동은 의정부시 내에서 대표적인 구도심 주거 지역으로, 최근 대규모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인근 구역과 달리 기존 주거지의 환경 유지가 중요한 과제로 꼽히는 곳이다. 특히 노후화된 보행로와 가로수 관리 문제는 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높았던 현안이다.


의정부시는 민선 8기 들어 주민자치회의 권한과 책임을 강화하며 ‘동 단위 지역 문제 해결’을 장려하고 있다. 인근 양주시가 옥정·회천지구 등 신도시 가로경관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사이, 의정부시는 가능동과 같은 원도심에서 주민들이 직접 ‘꽃길’을 조성하는 등 자생적 도시재생 모델을 확산시키고 있다. 이는 예산 절감 효과와 함께 주민들의 애향심을 고취하는 효과적인 행정 전략으로 분석된다.


신촌로 인근 상가 관계자는 “가로수가 잘려 나간 자리가 휑하고 보기 좋지 않았는데, 예쁜 꽃이 심어지니 거리 분위기가 한결 밝아졌다”며 주민자치회의 활동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정성옥 가능동 주민자치회 도시재생분과장은 “비록 작은 구간들이지만 주민들이 직접 힘을 모아 지역 환경에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가능동만의 특색을 살린 환경 정비 활동을 지속해 쾌적한 마을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가능동 주민자치회는 이번 신촌로 사례를 시작으로 관내 환경 정비가 필요한 구역을 추가 발굴하고, 정기적인 환경 정화 활동과 연계해 ‘걷고 싶은 가능동 거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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