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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호원동에 ‘백영수 시립미술관’ 들어선다... 문화도시 도약 신호탄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28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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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사실파 거장 백영수 화백 예술세계 계승, 재개발 부지 연계한 복합문화공간 조성 예정

의정부시 호원동 일대에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인 백영수 화백을 기리는 '의정부시립 백영수미술관' 조성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의정부시와 (재)백영수미술문화재단의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교육과 체험이 결합한 지역 거점 복합문화예술 공간을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첨부1] 김동근 의정부시장후보, 호원동 백영수시립미술관 조성 공약 이미지.jpg

 

[첨부2] 의정부시립백영수미술관 설립 추진단 발대식.jpg
[사진=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 캠프]

 

백영수 화백(1922~2018)은 1947년 김환기, 이중섭, 유영국 등과 함께 '새로운 사실을 바탕으로 현대성을 추구하자'는 취지의 신사실파(新寫實派)를 결성한 한국 미술계의 핵심 인물이다.


의정부시는 그간 타 지자체에 비해 공립 미술관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인근 양주시가 '양주시립 장욱진미술관'을 통해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인 사례와 비교해 볼 때, 이번 시립미술관 건립은 의정부시 문화 자산의 법적·행정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현재 재개발 사업 부지와 연계된 문화공원 인근 부지를 확보하고, 관련 조례 및 예산 편성 검토에 착수한 상태다.


미술관이 건립되면 호원동 일대는 주거 단지와 예술이 어우러진 '문화 역세권'으로 변모할 전망이다. 특히 상설 전시 외에도 어린이·청소년 맞춤형 미술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작가들을 위한 기획 전시 공간이 마련되어,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순한 관람 시설을 넘어 지역 공동체의 예술적 소양을 높이고, 외부 관광객 유입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동근 의정부시장 후보는 "재임 기간 중 재단과의 협약을 통해 시립미술관 조성의 기초를 다져왔다"며, "캠프 잭스 대웅그룹 유치와 GTX-C 노선 착공 등 대형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추진력을 바탕으로 미술관 건립을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구체적인 재원 조달 계획과 운영 효율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문화계 관계자는 "거장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인 만큼, 하드웨어 구축뿐만 아니라 수준 높은 콘텐츠 확보가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의정부시는 향후 설립 추진단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설계안을 확정하고, 경기도 및 문체부와의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의정부 최초의 시립미술관이 군사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문화 예술 도시'로 탈바꿈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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