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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보건소, ‘말라리아 위험지역’ 선제 대응... 신속진단키트 무료 배부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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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분 내 감염 확인 및 고위험군 500명 대상 자가진단키트 지원... 경기 북부 접경지 특성 고려한 방역망 강화

의정부시 보건소가 최근 기온 상승에 따른 모기 활동 시기 가속화에 대응해 말라리아 조기 발견을 위한 ‘신속진단검사(RDT) 및 자가진단키트 무료 배부’를 실시한다. 시는 감기 몸살과 유사한 초기 증상으로 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사례를 방지하고,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선제적인 방역 조치에 나섰다고 2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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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보건소, 말라리아 신속진단검사 및 신속진단키트 무료 배부. [사진=의정부시]

 

말라리아는 얼룩날개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으로, 오한, 고열, 발한이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의정부시 보건소는 의심 증상이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채혈 후 20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신속진단검사를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농·축산업 종사자와 야외 활동이 잦은 고위험지역 거주자 등 500명을 우선 대상으로 가정용 신속진단키트를 배부한다. 이를 통해 유증상자가 가정에서 1차적으로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양성 반응 시 즉시 의료기관으로 연계될 수 있는 자가 방역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의정부시는 인근 양주시, 파주시와 함께 질병관리청이 지정한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속한다. 경기 북부 접경 지역은 산림이 인접하고 모기 서식 환경이 조성되기 쉬운 지리적 특성상 매년 국내 말라리아 환자의 상당수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곳이다.


특히 의정부는 수락산과 도봉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지형인 동시에 중랑천 등 수변 공간이 도심을 관통하고 있어, 기온 상승 시 모기 개체 수가 급증할 위험이 크다. 이에 따라 시는 단순 방역 소독을 넘어, 시민 개개인의 조기 진단 역량을 강화하는 ‘참여형 감염병 관리’ 모델을 적용하고 있다.


보건소는 모기 활동이 왕성한 밤 10시부터 새벽 4시까지 야외 활동 자제를 강력히 권고했다. 부득이한 외출 시에는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고 모기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가정 내 방충망 정비와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등 서식지 차단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장연국 보건소장은 “말라리아는 신속하게 발견하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지만, 방치할 경우 전파 위험이 크다”며, “모기에 물린 후 원인 모를 발열이나 오한이 발생하면 즉시 보건소 감염병관리과(범골로 128)를 방문해 검사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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