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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100억 규모 ‘미래산업 펀드’ 가동… ‘자족형 첨단도시’ 전환 승부수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4.30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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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출자금 2배인 20억 원 관내 기업 의무 투자… IT·바이오 스타트업 육성 및 일자리 창출 선순환 구조 구축

 의정부시가 지역 경제의 체질을 첨단산업 중심으로 바꾸기 위해 100억 원 규모의 ‘미래산업 육성 기금(펀드)’ 조성에 본격 착수했다. 시는 4월 30일 운용사 모집 공고를 시작으로, 연내 본격적인 투자를 실행해 군사 도시 이미지를 벗고 ‘자족형 생산도시’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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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시]

 

이번 기금은 의정부시가 10억 원을 출자하고, 한국벤처투자 모태펀드 및 민간 자본을 결합해 총 100억 원 이상의 규모로 조성된다. 이는 지자체의 마중물 예산을 바탕으로 민간의 전문성과 자본을 끌어들이는 ‘레버리지(지렛대)’ 전략으로 분석된다.


주요 투자 대상은 업력 7년 이내의 ▲정보기술(IT) ▲생명공학(바이오) ▲미디어·콘텐츠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이다. 특히 시는 출자액의 200%인 20억 원 이상을 의정부 소재 기업 또는 이전 예정 기업에 의무적으로 투자하도록 약정해, 실질적인 지역 내 기업 성장과 인구 유입 효과를 노린다.


그동안 의정부시는 수도권 정비계획법상 과밀억제권역과 미군 공여지라는 중첩 규제로 인해 대규모 제조 시설 유치에 한계를 겪어왔다. 이에 따라 인근 양주시가 ‘양주 테크노밸리’ 등 하드웨어 중심의 산업 단지 조성에 집중하는 것과 달리, 의정부시는 소프트웨어와 자본 중심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다.


실제로 시는 이번 펀드 조성을 최근 추진 중인 ‘첨단산업 스케일업(Scale-up)’ 지원 사업과 연계할 계획이다. 공간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성장 자금을 직접 공급함으로써, 유망 기업이 의정부에서 터를 잡고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는 투자 실적뿐만 아니라 지역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안정성을 종합 평가해 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의정부 기업 의무투자 비율 초과 제안 ▲결성 목표액 상향 제안 등에 가점을 부여해 투자 규모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강현석 부시장은 “이번 펀드는 의정부시의 산업 지형을 바꾸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역량 있는 운용사들과 함께 첨단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해 경기 북부의 혁신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신청서는 5월 11일부터 15일까지 접수하며, 1·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운용사가 선정되면 7월 중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투자 대상을 물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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