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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신북면 주민들의 구슬땀… 마을 길섶이 ‘치유의 꽃밭’으로 환골탈태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5.0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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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지1·2리, 삼성당1리 주민 자발적 참여로 환경 정비… 관 주도 벗어난 마을 공동체 활성화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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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신북면 기지1리, 기지2리, 삼성당1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 마을 유휴지와 도로변을 화사한 꽃밭으로 탈바꿈시켰다. 주민이 직접 주도한 이번 환경 정비 활동은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이웃 간의 결속을 다지는 마을 공동체 활성화의 모범 사례로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신북면 마을 일대 현장에서는 무더운 날씨 속에서도 마을 주민들의 활기찬 움직임이 이어졌다. 주민들은 도로변 갓길과 공터 비탈면에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걷어내고, 직접 흙을 일궈 다채로운 꽃모종을 심으며 구슬땀을 흘렸다.


이윽고 삭막했던 아스팔트 도로 경계석을 따라 노란색 꽃망울들이 줄지어 자리를 잡으며 밋밋했던 길가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특히 마을 한편에는 나무 수레를 재활용한 이색적인 화단이 설치되었고, 조경용 바위와 묘목 주변으로 붉고 흰 꽃들이 어우러진 소규모 정원이 조성됐다. 작업복과 챙 넓은 모자를 챙겨 입은 30여 명의 주민들은 호미와 삽을 들고 흙바닥에 앉아 정성껏 꽃을 심었으며, 조성이 끝난 언덕 화단 앞에서는 주먹을 불끈 쥐고 단체 사진을 남기며 화합을 다졌다.


이번 ‘꽃밭 가꾸기’ 활동은 관 주도의 일회성 행정 사업이나 예산 지원에 의존하지 않고, 마을회 자체적인 기획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농번기가 다가오는 바쁜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3개 마을 주민들이 한데 뭉친 것은, 지역에 대한 애향심과 풀뿌리 자치 역량이 현장에 깊게 자리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포천시는 최근 읍면동 단위의 정주 여건 개선과 공동체 회복을 주요 정책 과제로 삼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신북면 주민들의 자발적 환경 개선 활동은 행정력이 미치기 어려운 마을 구석구석을 주민 스스로 가꾸는 ‘민간 주도형 생활환경 개선’의 좋은 선례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현장에 참여한 주민들은 “더운 날씨에 흙먼지를 마시며 땀을 흘렸지만, 동네가 환해진 모습을 보니 피로가 씻은 듯 가신다”며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활짝 핀 꽃을 보며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와 힐링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메트로포천 양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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