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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폐현수막 ‘100개’의 변신... 빗물받이 청소용 마대로 ‘새활용’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5.07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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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산3동 일원 시범사업 실시... 자원순환·예산절감·침수예방 ‘1석 3조’ 효과 기대
  • 민간 재능기부 결합한 저예산 고효율 모델... 하반기 관내 전역 확대 검토

 의정부시가 도시의 골칫거리인 불법 폐현수막을 여름철 침수 예방을 위한 소모품으로 재탄생시키며 ‘지속 가능한 자원순환’ 행정의 모범사례를 제시했다. 시는 정비 과정에서 버려지던 폐현수막을 활용해 빗물받이 청소용 마대를 제작, 실제 현장에 투입하는 시범사업을 본격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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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폐현수막 업사이클링으로 빗물받이 청소용 마대 활용. [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 건축과는 지난 7일 송산3동 일원에서 폐현수막 재활용 마대를 활용한 빗물받이 청소 시범사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위해 시는 불법광고물 정비로 수거된 현수막 중 상태가 양호한 것을 선별하고, 민간 기관의 재능기부를 통해 마대 100개를 제작했다.


폐현수막은 주소재가 폴리에스터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방수 기능이 탁월해 토사나 낙엽 등 젖은 쓰레기를 수거해야 하는 빗물받이 청소용으로 적합하다는 평을 받는다. 그동안 대부분의 폐현수막은 소각 처리되며 탄소 배출과 처리 비용 발생의 원인이 되었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새활용(Upcycling)’ 자원으로 거듭나게 됐다.


시범사업지인 송산3동은 의정부시 내에서도 인구 밀집도가 높고 대규모 상업 및 주거 단지(민락2지구 등)가 조성된 지역이다. 특히 유동 인구가 많아 빗물받이에 담배꽁초, 낙엽 등 이물질 유입이 빈번해 장마철 이전 선제적인 준설 작업이 필수적인 곳이다.


의정부시는 지리적으로 중랑천과 백석천 등 주요 하천이 관통하고 있어 국지성 호우 시 도심 침수 위험이 상존한다. 이번 사업은 예산 투입을 최소화하면서도 시민 안전과 직결된 ‘빗물받이 관리’라는 현안을 해결했다는 점에서, 경기 북부 도심형 자원순환 정책의 대안으로 분석된다.


시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재활용 마대의 현장 활용성과 내구성을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상용 마대 구입 예산을 절감하는 경제적 효과와 더불어, 불법 광고물 단속이 환경 보호로 이어진다는 시민 인식 개선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폐현수막을 생활밀착형 자원으로 활용하면 환경 오염 방지와 예산 절감은 물론, 효율적인 침수 예방까지 가능하다”며, “현장 피드백을 바탕으로 관내 전 지역의 환경정비 사업에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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