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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간판 디자인’ 행정 접목 가속화... 시청사서 제1회 공모 수상작 전시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5.0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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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수 디자인 소상공인에 무상 제공... ‘걷고 싶은 도시’ 경관 개선 핵심 자산으로 활용

 의정부시가 무분별하게 난립한 옥외광고물을 정비하고 도시 미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제1회 Sign-Up 간판디자인 공모전’ 수상작을 시정 전면에 도입한다. 시는 5월 8일 시청사 내에 별도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오는 12월 말까지 우수 디자인 사례를 시민과 공직사회에 순차적으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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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제1회 간판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전시. [사진=의정부시]

 

이번 전시는 단순한 작품 감상을 넘어, 실제 행정 현장인 ‘간판개선사업’과 ‘디자인 특화거리 조성사업’에 공모전 수상작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직접 투영하기 위해 기획됐다. 전시 장소는 시청 제2별관 2층 건축과 인근으로, 방문객과 공무원들이 일상적으로 우수 사례를 접하며 도시경관 개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시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확보된 우수 디자인 자료를 정보 자료 뭉치(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고, 간판 교체를 희망하는 시민과 소상공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전문 디자인 인력을 고용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자발적인 간판 개선 참여를 유도해 도시 전체의 시각적 품격을 높이는 ‘실용 행정’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의정부시의 이번 행보는 민선 8기 핵심 시정 기조인 ‘걷고 싶은 도시’ 구현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신도시 개발로 규격화된 옥외광고물 가이드라인이 적용되는 인근 양주시(옥정·회천지구 등)와 달리, 의정부는 의정부역 주변과 행복로 등 구도심 상권의 노후화되고 거대한 간판들이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물리적인 강제 철거보다는 공모전을 통한 ‘표준 디자인 가이드’를 제시함으로써 구도심 경관의 정체성을 재확립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옥외광고물법」에 근거한 규제 일변도의 행정에서 벗어나, 디자인이라는 문화적 요소를 가미해 보행자 중심의 거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간판은 도시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핵심적인 공공디자인 요소”라며, “이번 공모전 수상작들이 실제 거리로 나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경관을 조성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온라인 전시를 병행해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새로 조성되는 특화거리 구간에 수상작 디자인을 우선 적용하는 시범 사업을 검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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