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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향교, ‘공기 2577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 유교 덕목 ‘인·예’ 되새겨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5.12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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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종훈 권한대행·임종훈 의장 등 유림 100여 명 참석해 전통 제례 의식 완수... 고려 창건 이후 27위 성현 봉안한 지역 정신의 지주

2-1 포천시 포천향교, 공기 2577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1.jpg

 

2-2 포천시 포천향교, 공기 2577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2.jpg

 

2-3 포천시 포천향교, 공기 2577년 춘기 석전대제 봉행3.jpg


경기 포천시 군내면 구읍리에 위치한 포천향교가 공자 탄생 2577년을 맞아 성현들의 학덕을 기리는 전통 제례 의식을 거행했다.


포천시는 지난 11일 포천향교 대성전에서 박낙영 전교를 비롯한 유림 관계자들과 지역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기 2577년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석전대제는 공자를 중심으로 안자, 증자, 자사, 맹자 등 5성(五聖)과 현인들의 가르침을 기리는 유교의 핵심 제례로, 국가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우리나라의 대표적 유교 문화유산이다.


이날 행사는 엄격한 전통 방식에 따라 진행됐다. 제례의 핵심인 초헌관은 김종훈 포천시장 권한대행이 맡았으며, 아헌관은 임종훈 포천시의회 의장, 종헌관은 이규황 옥병서원장이 맡아 예(禮)를 올렸다. 현장에는 지역 유림 100여 명이 집결해 성현들이 강조한 인(仁)과 예(禮)의 정신을 공유했다.


현재 포천시 행정은 6월 3일 지방선거를 앞두고 현직 시장의 예비후보 등록에 따라 김종훈 부시장이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제례 직후 “포천향교는 고려 시대부터 지역사회의 정신적 지주이자 교육의 산실 역할을 해온 소중한 자산”이라며 “전통문화의 원형을 보존하고 계승함으로써 역사가 숨 쉬는 ‘품격 있는 인문도시’를 조성하는 데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천향교는 고려 명종 3년인 1173년에 처음 창건된 것으로 알려진 유서 깊은 교육기관이다. 현재 대성전에는 공자를 포함한 성현 27위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으며, 경기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향교 측은 매년 봄(춘기)과 가을(추기) 두 차례에 걸쳐 석전대제를 봉행하며, 사라져가는 충효 사상과 예절 교육을 지역 사회에 전파하는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석전대제는 단순한 종교 행사를 넘어 우리 민족의 도덕적 근간을 확인하는 자리”라며 “향후 향교를 중심으로 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인문학 강좌 등을 확대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유교의 긍정적인 가치를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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