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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일군 ‘135만 원의 온기’... 흥선권역 나눔 문화의 ‘마중물’ 되다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5.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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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성로 바다길·민락중 신민아 학생, 성금 및 저금통 기탁... 원도심 4개 동 복지 사각지대 지원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의정부시 흥선동에서 지역 소상공인 가족이 대를 이은 나눔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의정부시 흥선동행정복지센터는 지난 5월 7일 ‘숙성로 바다길’ 신정환 대표와 자녀 신민아 학생(민락중 1학년)이 흥선권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총 135만 원 상당의 성금과 저금통을 기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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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동, 숙성로 바다길 가족 성금 100만원 · 저금통 기탁. [사진=의정부시]

 

이번 기탁은 신정환 대표가 마련한 현금 100만 원과 신민아 학생이 틈틈이 모아온 저금통(약 35만 원 상당)이 더해진 결과다. 기탁된 성금은 흥선권역(흥선동, 가능동, 녹양동, 의정부1동)에 거주하는 홀몸 어르신 및 저소득 취약계층의 생계비와 복지 사업비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중학생인 신민아 학생의 저금통 기탁은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나눔의 가치를 확산시키는 상징적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성금이 고물가와 경기 침체로 후원이 위축된 시기에 소상공인과 학생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분석했다.


의정부시만의 독특한 ‘권역동(행정복지센터) 체계’는 이번 기탁의 효율성을 높이는 배경이 된다. 의정부시는 시청 중심의 행정에서 벗어나 흥선, 호원, 신곡, 송산의 4개 권역으로 나누어 현장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그중 흥선권역은 의정부의 ‘원도심’으로서 가능동과 의정부1동 등 노후 주거지와 1인 가구 비중이 높은 지역을 포괄한다.


이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을 통해 인프라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인근 양주시와는 대조되는 행정 환경이다. 양주시가 ‘성장’에 방점을 둔 행정을 펼친다면, 의정부시 흥선권역은 성숙한 도시의 ‘관리’와 ‘촘촘한 복지 그물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번 민간 성금은 행정 예산의 한계를 보완해, 공적 부조가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의 ‘틈새’를 메우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탁에 참여한 신정환 숙성로 바다길 대표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뜻깊은 일을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상규 흥선권역국장은 “가족이 함께 실천한 나눔이라 더욱 뜻깊게 느껴진다”며 “기탁해주신 소중한 성금은 흥선권역 내 소외된 이웃들에게 꼭 필요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투명하고 소중하게 사용하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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