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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동 ‘그대그리고나 순대국’, 2년째 이어온 ‘순대국 500그릇’의 진심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5.1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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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월 독거노인 22인분 정기 기탁... 민관 협력 통한 ‘자금동 복지 안전망’ 강화

 의정부시 자금동의 한 소상공인이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홀몸 어르신들을 위해 남몰래 이어온 ‘따뜻한 뚝배기’ 나눔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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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시]

 

의정부시 자금동 주민센터(동장 유진환)는 관내 음식점인 ‘그대그리고나 순대국(대표 김성우)’이 지난 2년간 매달 독거노인을 위한 순댓국 22인분을 정기적으로 기탁해오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부는 지난 2024년부터 시작되어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왔다. 매달 기탁된 22인분의 순댓국을 합산하면 2년간 총 528인분에 달하는 분량이다. 이는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경제적 어려움과 고립감으로 식사를 제때 챙기지 못하는 고위험군 독거노인들에게 실질적인 영양 공급원과 정서적 위안이 되고 있다.


자금동은 금오지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옛 주거지가 공존하는 지역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특히 노후 주택가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고령층 인구가 밀집되어 있어, 공적 부조의 손길이 닿지 않는 ‘복지 사각지대’ 관리가 행정의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김성우 대표의 순댓국 나눔은 주민센터라는 행정망을 통해 가장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전달되는 ‘민관 협업형’ 마을 복지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지역 소상공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동 주민센터가 대상자를 매칭하는 이 시스템은, 예산의 한계를 넘어 지역사회가 스스로 자생적인 안전망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진환 자금동장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변함없이 나눔을 실천해 주신 김성우 대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이러한 따뜻한 관심이 홀로 계신 어르신들에게는 세상과 연결되는 소중한 통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성우 대표는 “작은 정성이지만 어르신들이 따뜻한 국물 한 그릇으로 기력을 보충하시는 모습에 오히려 제가 더 큰 보람을 느낀다”며 소박한 소감을 밝혔다.


자금동 주민센터는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내 민간 자원을 추가 발굴하고, 소외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더욱 세밀하게 설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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