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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101명 시민 정원사'와 도심 녹지 대수술... 정원도시 실효성 높인다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5.1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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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개 전문 봉사단 15회 활동 전개, 단순 정화 넘어 '전문 전정·설계'로 관리 체계 전환

 의정부시가 행정 주도의 일방적 녹지 관리를 벗어나 시민 전문가들이 직접 도심 속 정원을 설계하고 가꾸는 ‘시민 참여형 정원 관리’ 체계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시민전문가 정원관리 봉사활동’이 총 15회에 걸쳐 진행되며 도심 경관 개선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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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시민전문가 정원관리 봉사로 '정원도시' 한 걸음 더. [사진=의정부시]

 

이번 봉사활동의 핵심은 단순한 쓰레기 줍기식 환경 정비가 아닌, 전문 지식을 갖춘 시민들이 직접 정원 유지보수의 주체로 나섰다는 점이다. 현재 활동 중인 인원은 ▲의정부 마스터가드너(42명) ▲경기도 시민정원사 신한대동문회(37명) ▲시청 직원들로 구성된 랑이네 정원봉사단(22명) 등 총 101명이다.


활동 영역은 의정부 전역의 주요 거점으로 나뉘어 전문성에 따라 배분됐다. 원예 설계 지식을 보유한 '마스터가드너'는 역전근린공원의 식재 디자인을 관리하며, 실무 경험이 풍부한 '경기도 시민정원사'팀은 신곡배수지 상부와 발곡근린공원에서 고난도 작업인 초화류 관리와 관목 전정(가지치기)을 전담하고 있다. 시청 소속 봉사단은 직동근린공원과 평화의광장 등 대규모 공공 공간의 환경 정비를 뒷받침하고 있다.


의정부시의 이번 행보는 단순히 공원을 가꾸는 수준을 넘어, 시가 추진 중인 ‘정원도시 의정부’의 이행안(로드맵)을 구체화하는 전략적 단계로 분석된다. 의정부시는 과거 군사도시의 '회색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도심 내 단절된 녹지를 연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이 발곡근린공원과 신곡배수지 상부를 연결하는 공간 조성 현장에 집중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이는 기존에 분절되어 있던 숲길과 공원을 하나의 '녹지 네트워크'로 묶어 시민들이 체감하는 녹지 면적을 극대화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또한, 직동근린공원 내 유휴 공간을 시민 휴식처인 ‘정원 휴게실(가든라운지)’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도 시민 전문가의 손길을 입힘으로써, 공간의 주인 의식을 고취하는 효과를 노리고 있다.


전문성을 갖춘 시민 봉사단의 활동은 시 예산 운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외부 용역에 의존하던 관목 전정이나 정원 설계를 시민 전문가들이 직접 수행함에 따라 관리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지역 애착심이 높은 인력에 의한 세심한 관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의정부시 도시정원과 관계자는 “시민 한 분 한 분의 전문적인 손길이 모여 의정부가 지속 가능한 정원도시로 나아가는 동력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주도형 관리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여 도심 속 휴식처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이번 활동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 참여 기반의 정원 관리 구역을 확대하고, 향후 정원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시민 교육 프로그램과 연계해 ‘의정부형 정원 거버넌스’를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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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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