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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평화로 위험 간판’ 강제 철거… 도시 안전 표준 모델 세운다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5.20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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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원동 낙하 사고 이후 선제적 대응, 신·구시가지 전역으로 정비 확대 방침

 의정부시가 시민의 보행 안전을 위협하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노후·무연고 간판에 대해 칼을 빼 들었다. 시는 지난 15일 의정부의 핵심 간선도로인 평화로 일대에서 장기간 방치된 위험 간판들을 전격 철거하는 정비사업을 단행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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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평화로 노후. 무연고 간판 정비 추진. [사진=의정부시]

 

이번 철거 작업은 점포 폐업이나 이전 후 소유주가 없어 방치된 '무연고 간판'과 노후화로 인해 강풍 시 낙하 우려가 큰 '위험 간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는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최소화하고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보행자와 차량 통행이 가장 적은 시간대를 선정해 작업을 전개했다. 현장에는 기중기(크레인) 등 중장비가 동원됐으며, 작업 구간 주변에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전문 신호수를 배치하는 등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 매뉴얼에 맞춰 정비가 이뤄졌다.


의정부시가 이처럼 간판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배경에는 올해 1월 호원동에서 발생한 '방치 간판 추락 사고'가 있다. 당시 겨울철 강풍으로 인해 노후 간판이 보도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도심 속 무연고 시설물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최고조에 달했다.


이에 시는 사고 직후 위험 간판 긴급 점검과 전수 실태조사를 실시하며 선제적 방재 체계를 다져왔다. 이번 평화로 정비사업은 그간의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행에 옮긴 첫 번째 대규모 가시적 성과다. 특히 평화로는 서울 경계부터 의정부역을 지나 양주로 이어지는 시의 관문이자 유동 인구가 가장 밀접한 중심 도로인 만큼, 이곳을 첫 정비 대상지로 삼은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


시는 이번 평화로 정비 사례를 단순한 일회성 정비에 그치지 않고, 향후 의정부 관내 신시가지와 구시가지 전역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한 '표준 모형(모델)'으로 삼을 계획이다. 건축과를 중심으로 옥외광고물 안전 점검 시스템을 고도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시 관계자는 “호원동 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진 만큼, 사고가 나기 전에 위험 요소를 사전 차단하는 예방 행정이 핵심”이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신속한 정비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걸을 수 있는 쾌적한 도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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