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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용현지구' 교통대란 막는다… LH 광역교통대책 앞서 선제적 독자 용역 착수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5.2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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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개발지구의 교통 인프라 지연 학습효과 바탕으로 ‘선(先)교통 후(後)입주’ 논리 마련 주력, 대규모 인구 유입 대비 대중교통망 연계가 핵심 과제.

 의정부시가 의정부용현 공공주택지구 개발에 따른 만성적 교통 혼잡을 예방하기 위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공식 대책 수립에 앞서 선제적인 독자 대응 기조를 구축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 5월 20일 ‘의정부용현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개선 방안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국책 개발사업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실질적인 교통망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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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의정부용현 공공주택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 마련 본격화. [사진=의정부시]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50만 제곱미터 이상이거나 수용 인구 1만 명 이상인 대규모 개발사업의 경우 광역교통개선대책을 의무적으로 수립해야 한다. 의정부용현 지구 역시 이에 해당하여 향후 사업 시행자인 LH가 주도하는 광역교통대책이 수립될 예정이다. 


그러나 시는 LH의 일방적인 계획 수립에 끌려다니지 않기 위해 선제적으로 시비 용역을 발주, 장래 교통 수요 분석과 주요 혼잡 구간 도출을 마쳤다. 이번 중간보고회에서는 유입 인구 증가에 따른 광역도로망 연계 강화, 내부 교통체계 효율성 향상, 그리고 철도역 및 간선도로와의 대중교통 접근성 개선 방안 등이 심도 있게 검토됐다.


의정부시는 과거 민락2지구, 고산지구 등 대규모 공공주택지구 개발 당시 ‘선(先)입주 후(後)교통’ 문제로 극심한 진통을 겪은 행정적 배경을 안고 있다. 입주가 시작된 이후에도 국도 3호선 대체우회도로나 인근 간선도로의 상습 정체, 광역버스 노선 부족 등으로 인해 초기 이주민들이 수년간 출퇴근길 교통대란을 감내해야 했다. 


특히 의정부 동부권역은 서울 진입 노선이 한정돼 있어 신규 대단지 조성 시 교통 정체 여파가 도심 전체로 확산되는 취약성을 지닌다. 이번 용현지구 개발에서 의정부시가 LH보다 한발 앞서 용역을 추진하는 것은, 과거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고 국토교통부 및 LH와의 협의 과정에서 시의 목소리를 확실하게 반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분석된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기존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나타났던 교통 인프라 공급 지연의 한계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지배적이었다. 도시·교통 전문가들은 "LH가 수립하는 광역교통대책은 통상 개발지구 경계 내부나 인접 도로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시 전체 교통축에 미치는 악영향을 거시적으로 반영하기 어렵다"며 "의정부시가 도심 전체의 실정을 반영한 독자적인 분석 데이터를 쥐고 협의 테이블에 앉아야 판을 주도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의정부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LH의 광역교통개선대책 수립 이전 단계에서 우리 시 차원의 대응 논리를 선제적으로 마련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책을 관철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도출된 장래 교통 수요 분석과 개선 안들을 토대로 용역 완성도를 높인 뒤, 최종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후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및 LH와의 본격적인 제도적 협의 절차에 돌입하게 된다. 국책사업 특성상 시가 제안한 광역도로 신설·확장이나 대중교통 확충 요안이 LH의 사업성 평가(비용 분담) 문턱을 얼마나 넘어설 수 있을지가 향후 가장 중요한 행정적 쟁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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