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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식탁 위 작은 통합’… 외국인 주민 대상 K-FOOD 요리교실 개강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3.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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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트남·파키스탄 등 10개국 참여, 한국 식문화 체험 통해 지역사회 적응 돕는다

3-1 외국인주민과 함께하는 K-FOOD데이 요리 교실 운영.jpeg

 

3-2 외국인주민과 함께하는 K-FOOD데이 요리 교실 운영.jpeg


경기 포천시가 외국인 주민들의 실질적인 한국 생활 적응을 돕고, 지역 공동체와의 정서적 거리감을 좁히기 위한 ‘미식 행정’에 나섰다. 시는 지난 5일 포천외국인주민지원센터에서 외국인 주민 1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K-FOOD 데이’ 요리 프로그램의 첫 물꼬를 텄다.


◇ ‘언어 장벽’ 넘은 ‘맛의 소통’… 실습 중심 밀착형 교육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조리법 전수를 넘어, 한국의 식문화를 매개로 한 ‘사회적 소통’에 방점을 뒀다. 3월부터 5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교육은 꼬마김밥, 소불고기, 잡채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중적인 메뉴로 구성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시 직영 센터의 인프라 활용이다. 한국어가 서툰 초기 입국 외국인들을 위해 센터 소속 통역 상담사들이 현장에 배치되어 조리 과정과 식재료 명칭을 실시간으로 통역했다. 이는 단순 교육을 넘어 외국인 주민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언어적 고립감을 해소하는 ‘심리적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 ‘이주민 정착 1번지’를 향한 포천의 노력

포천시는 경기도 내 외국인 밀집도가 최상위권에 속하는 지역으로,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인구 유지의 핵심 열쇠다. 시는 그간 행정 서비스 제공에 집중했던 ‘공급자 중심’의 정책에서 벗어나, 요리·문화 체험 등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요리 교실은 소흘읍과 가산면 등 외국인 근로자 밀집 지역의 커뮤니티 활성화와도 맥락을 같이 한다. 시는 이러한 문화 교류가 외국인 주민에 대한 지역 사회의 편견을 낮추고, ‘함께 사는 시민’으로서의 유대감을 형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집에서 가족과 한국 음식 나누고파”… 지속적 프로그램 운영 예고

이날 수업에 참여한 한 베트남 출신 주민은 “평소 어렵게만 느껴졌던 한국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니 자신감이 생겼다”며 “배운 음식을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나누며 한국의 맛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천외국인주민지원센터 관계자는 “음식은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빠르고 따뜻한 방법”이라며, “앞으로도 외국인 주민들이 포천시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체류 지원부터 문화 융합까지 폭넓은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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