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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향교, 제31회 전통성년식 개최…청소년 성인례 전통 맥 잇는다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5.26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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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천일고 학생·가족 등 80여 명 참석…삼가례·가관례 등 의식 통해 공동체 책임과 올바른 가치관 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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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경기도향교재단 포천향교는 지난 5월 22일 포천향교 유림회관에서 지역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인으로서의 책임감을 고취하고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제31회 전통성년식(관례·계례)’을 개최했다.


포천향교가 주최하고 포천 청년유도회가 함께 마련한 이번 행사에는 포천일고등학교 학생과 가족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전통 성년례는 유교적 예법에 따라 소년이 남자의 성인 복식을 갖추는 관례(冠禮)와 소녀가 여자의 복식을 갖추는 계례(笄禮)를 아우르는 통과의례다.


이날 참가 학생들은 한복을 격식 있게 차려입고 전통 예법에 따라 삼가례(세 번 복식을 바꾸어 입는 의식), 가관례(책임을 다하라는 의미로 관을 씌우는 의식), 초례(술과 차를 마시며 성인이 됨을 축하하는 의식), 명자례(성인으로서 부를 수 있는 자를 지어주는 의식) 등 고유의 성년 의식을 차례로 체험했다. 행사에는 청소년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하기 위해 가족들도 함께 참관해 의미를 더했다.


전통성년식은 현대 사회에서 점차 사라져가는 통과의례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청소년들이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가져야 할 올바른 가치관과 책임, 바른 예절을 배우는 소중한 기회로 평가받는다. 특히 다변화하는 현대 사회 속에서 청소년 인성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지역 역사 문화 자원을 활용한 이 같은 전통례 체험은 청소년들에게 유대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과 지자체가 지원하는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현재 포천시는 청년·청소년 인구의 유입과 안정적인 정주 여건 조성을 위해 교육·문화 인프라 확충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향교를 비롯한 지역 내 전통 문화유산을 연계한 인성 및 예절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다각화하는 추세다.


포천향교 관계자는 “이번 전통성년식이 청소년들에게 성인으로서의 책임감과 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향교·서원 문화유산 활용 사업과 긴밀히 연계해 지역 청소년들이 일상에서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접하고 올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예절·인성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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