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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1만 8,970개 사업체 대상 경제총조사 돌입… ‘AI 경제 지도’ 그린다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0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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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1일부터 온·오프라인 병행 실시, 양주시·동두천시 등 인접 지자체 대비 서비스업 편중 해소와 맞춤형 산업 다변화 정책 기초자료로 활용 과제

 의정부시가 지역 경제의 정확한 실태를 파악하고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춘 맞춤형 경제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마련하기 위해 ‘2025년 기준 경제총조사’에 공식 돌입했다. 6월 1일부터 7월 22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조사는 관내에서 표본추출한 1만 8,970개 사업체를 대상으로 고용, 생산, 경영 실태를 정밀 진단한다. 시는 현장 요원 배치를 완료하고 온·오프라인 조사를 병행해 지역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데이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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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2026년 기준 경제총조사 실시. [사진=의정부시]

 

경제총조사는 통계법에 의거해 우리나라 산업 전반의 규모와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5년마다 실시하는 국가 승인 통계조사다. 의정부시는 2025년 12월 31일 기준 관내 사업체 중 표본추출한 1만 8,970개소를 최종 조사 대상으로 확정했다. 조사 항목은 사업의 종류, 종사자 수, 경영 형태 등을 파악하기 위한 공통 항목(12개)과 업종별 특성을 세부 진단하는 특성 항목(26개) 등 총 38개 지표로 구성됐다.


일정별로는 인터넷과 모바일 위주의 ‘지능형(스마트) 조사’가 6월 1일부터 30일까지 한 달간 선제 시행되며, 조사원이 직접 방문하는 ‘현장 방문조사’는 6월 11일부터 7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시는 이를 위해 조사원 63명을 포함해 총 79명의 전문 조사요원 선발과 실무 교육을 마쳤다.


이번 경제총조사는 인근 양주시나 동두천시와 비교했을 때, 의정부시가 직면한 고유한 행정적 배경과 산업적 과제를 진단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의정부시는 가용 부지가 한정적이고 개발제한구역 및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중첩 규제령에 묶여 있어, 대규모 제조업이나 산업단지를 보유한 양주시와는 산업 지형이 판이하게 다르다. 양주시가 은남일반산업단지나 양주테크노밸리를 중심으로 2차 산업 중심의 경제 확장을 꾀하고 있고, 동두천시가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돌파구를 찾는 반면, 의정부시는 소상공인과 도소매업, 서비스업 비중이 기형적으로 높은 '소비 도시형' 경제 구조를 유지해 왔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민선 8기 이후 캠프 라과디아 등 반환 미군 공여지를 활용한 바이오·AI 첨단 기업 유치와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산업 고도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 총조사에서 도출될 데이터는 의정부시의 기존 서비스업 중심 생태계가 디지털·AI 시대로 얼마나 전환되고 있는지 정량적으로 검증하고, 인접 지자체와의 광역 경제권 협력에서 독자적인 첨단 산업 지표를 수립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대규모 경제 데이터 수집은 의정부시민의 일상 삶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사를 통해 축적된 실태 지표는 단순 통계에 그치지 않고, 의정부시 소상공인 지원 정책 예산 편성의 직관적인 기준이 되며, 청년 창업 지원 공간 배치나 서부·동부권 권역별 균형 발전 정책 수립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스마트 조사의 확대로 사업체들의 응답 번거로움과 시간적 부담은 낮추면서도, 도출된 데이터는 향후 지역내총생산(GRDP) 산정 및 소상공인 금융 지원책 마련의 객관적 이정표로 환류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파급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경기 침체 장기화로 현장 조사에 소극적인 자영업자들의 참여를 얼마나 매끄럽게 유인하느냐가 데이터 신뢰성을 결정할 변수라는 의견도 공존한다.


의정부시 정책혁신과 관계자는 “경제총조사는 지역 경제의 현재를 정확히 진단하고 미래 정책 수립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조사”라며 “정확한 통계 작성이 이뤄질 수 있도록 시민과 사업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역 경제학계 전문가는 “의정부시가 추진하는 AI·첨단산업 도시로의 체질 개선이 성공하려면 현재의 도소매 서비스업 중심 지표를 미세하게 해부해야 한다”며 “이번 공통·특성 항목 조사가 부실하게 이뤄지면 향후 수년간 빗나간 기업 지원책이 나올 수 있으므로 조사원들의 정밀한 현장 실무 역량이 핵심 과제”라고 제언했다.


의정부시는 6월 1일 자 조사 개시와 동시에 스마트 조사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며, 현장 방문조사가 시작되는 11일부터는 조사원 안전관리와 사각지대 사업체 발굴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는 엄격한 보안 처리 과정을 거쳐 통계청 및 국가데이터 처리를 통해 향후 확정 결과로 공표될 예정이며, 시는 이를 바탕으로 한 하반기 권역별 경제 활성화 종합 대책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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