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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 첫 행보로 현충탑 참배…“말이 아닌 일로 증명”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08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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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지혜·이재강 국회의원 및 시·도의원 당선인 동행…여대야소 정국 속 당정 협치 통한 경기 북부 규제 완화 시험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이 당선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자일동 소재 의정부 현충탑을 찾아 참배하며 민선 9기 시정의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이번 참배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동시에,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내 갈등을 봉합하고 시민 통합과 책임 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보도자료]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탑 참배_배포용1.jpg

 

[보도자료]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탑 참배_배포용2.jpg
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 첫 공식 일정으로 현충탑 참배. [사진=김원기 의정부시장 당선인]

 

김원기 당선인은 참배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당선 후 첫걸음을 현충탑 앞에서 시작했다”라며, “46만 의정부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고개를 숙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참배에는 김 당선인을 비롯해 지역구 입법권력을 쥐고 있는 박지혜 국회의원(의정부시 갑)과 이재강 국회의원(의정부시 을), 그리고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의정부시의회 및 경기도의회에 입성하게 된 시·도의원 당선인들이 대거 동행했다. 김 당선인은 “선열들이 지켜낸 이 땅 위에서 시민 한 분 한 분의 일상을 더 단단하게 만드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약속”이라며, “참석한 국회의원 및 지방의원들과 손을 맞잡고 말이 아니라 실질적인 일로 증명하겠다”고 통합과 협치의 메시지를 재차 피력했다.


김원기 당선인의 이번 현충탑 참배 행보는 단순한 추모를 넘어, 향후 4년간 전개될 의정부시정의 정치 구도와 행정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단히 상징적인 신호탄으로 분석된다. 의정부시는 과밀억제권역 및 군사시설보호구역이라는 중첩 규제에 묶여 대기업 유치와 산업 자립도 확보에 해묵은 현안을 안고 있으며, 인근 양주시가 신도시 개발 및 첨단 테크노밸리 조성을 통해 경기 북부의 새로운 경제 거점으로 급부상하는 동안 다소 성장 정체를 겪어왔다.


지난 민선 8기 시정에서는 국민의힘 소속 시장과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간의 정책적 엇박자로 인해 미군 공여지(캠프 레드클라우드 등) 개발 방식이나 광역 교통망 노선 조율 과정에서 행정적 제동이 걸리는 등 지역 정체 현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그러나 이번 선거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2석에 이어 시장직과 지방의회 다수당 지위까지 완전히 탈환하는 ‘지방 정권 교체’를 성립시키면서, 강력한 당정 거버넌스를 기반으로 한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가 마련됐다. 김 당선인이 첫 행보에 국회의원들과 지방의원들을 전면 배치한 배경에는, 이 같은 조직적 ‘원팀 구조’를 과시함으로써 국비 확보와 도비 매칭, 공약 이행률 제고를 위한 행정 동력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정치권과 행정 전문가들은 김 당선인의 이 같은 행보에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당면한 인수 절차와 초기 시정 준비 과정에서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선거 결과가 1.61%포인트 차이의 초박빙 승부였던 만큼, 전임 시장의 기조를 지지했던 절반에 가까운 보수 성향 시민들의 반발을 완화하고 지역 내 이념·정치적 갈등을 연착륙시키는 ‘통합 시정’이 시급한 현안이다.


향후 가동될 시장직 인수위원회 단계에서부터 일방적인 전임 시정 지우기를 지양하고, 의정부시의회 내 소수당으로 전락한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다자간 협치 거버넌스를 어떻게 제도화하느냐가 핵심 쟁점이다. 민생 중심의 실무 행정 능력을 입증해 내지 못할 경우, 초기 당정 독점에 대한 견제 여론이 결집할 수 있는 만큼 말이 아닌 결과물로 승부하겠다는 약속의 실효성을 입증하는 것이 민선 9기 김원기 호의 임기 초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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