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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한국모빌리티고 ‘협약형 특성화고’ 유치 성공… 청년 인재 이탈 막을 산학관 네트워크 가동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0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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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첩 규제로 가로막힌 청년 일자리 잔혹사… ‘교육-취업-정착’ 선순환으로 정주 여건 개선 사활

 의정부시는 교육부가 주관한 차세대 공공 교육 혁신 사업인 ‘2026년 협약형 특성화고등학교 공모사업’에 관내 한국모빌리티고등학교가 최종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 당선에 따라 한국모빌리티고는 향후 5년간 교육부로부터 최대 45억 원의 재정 지원을 확보하게 됐으며, 의정부시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스마트 모빌리티 산업군과 연계한 맞춤형 기술 인재를 직접 양성할 수 있는 행정적 교두보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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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한국모빌리티고 협약형 특성화고 최종 선정. [사진=의정부시]

 

협약형 특성화고는 지역 감축 및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자체, 교육청, 특성화고, 지역 기업, 대학이 5자 협약을 맺고 지역 전략산업에 최적화된 인재를 키워내는 정주형 교육 모델이다. 한국모빌리티고는 이번 고용 연계형 인프라 구축을 통해 미래자동차 및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전면 개편한다. 학생들은 기업 맞춤형 실무 교육과 산학 연계 현장 실습 프로그램, 지역 대학 심화 연계 과정 등을 이수하며, 시는 공모 단계부터 경기도교육청 및 지역 산업체들과 전방위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교육과정 수립과 사후 취업 연계 방안을 체계적으로 조율해 왔다.


의정부시가 이번 특성화고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 배후에는 청년 인구 유출과 일자리 불일치(미스매치)라는 고질적인 자치 행정의 고충이 깔려 있다. 의정부시는 과밀억제권역 등 중첩 규제로 인해 첨단 대기업이나 유망 IT 제조 시설의 진입이 원천 차단되면서, 고등학교나 대학을 졸업한 우수한 청년 인구의 상당수가 서울 및 경기 남부권으로 빠져나가는 ‘베드타운화’ 현상이 심화되어 왔다. 


특히 최근 관내 기업들의 영세화와 주력 산업의 부재는 청년들의 지역 정착률을 극도로 저하시키는 핵심 요인이었다. 시는 이러한 악순환을 끊기 위해 민선 8기 역점 사업인 '대기업 연계 PoC(개념실증) 사업' 등과 이번 모빌리티고 지정을 유기적으로 묶어, 청년들이 고향에서 최고 수준의 기술 교육을 받고 관내 유망 벤처 및 협력 기술기업에 취업해 정착하는 ‘지역 정주형 선순환 생태계’의 파일럿 모델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교육 및 고용 전문가들은 지자체 주도의 협약형 특성화고가 실효성을 거두려면 일시적인 재정 보조금 집행에 안주하지 말고, 조례 제정을 통한 기업 인센티브 제공 등 사후 제도 보완이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고양시의 방송영상 인프라나 양주시의 테크노밸리 등 인근 지자체들의 인재 유치 경쟁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의정부시가 매년 배출되는 모빌리티 전문 인력을 온전히 흡수하기 위해서는 용현산업단지의 스마트화 전환 정책과 연계해 이들 졸업생을 채용하는 지역 기업에 특별 고용 장려금을 지급하거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등 자치법규적 정착 안착 제도가 동반되어야 국비 투입의 효율성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재진 의정부시 교육청소년과장은 “이번 협약형 특성화고 선정은 미래 교육지원 인프라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주무관 및 팀장 등 실무진과 협력해 한국모빌리티고가 경기 북부를 넘어 전국적인 미래차 기술 인재 육성의 메카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재정적·행정적 지원 체계를 상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의정부시장은 “한국모빌리티고의 이번 쾌거는 학교 단독의 성과가 아니라 의정부 교육 전반의 새로운 가능성과 미래 산업 발전의 이정표를 보여주는 뜻깊은 결과”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갈 청년 인재들이 의정부에서 나고 자라 지역에서 당당히 꿈을 펼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의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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