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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교육지원청, 베트남 하노이국제학교와 MOU… 경기 북부 ‘IB 교육 벨트’ 글로벌 영토 확장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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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노이 최초 ‘IB 월드스쿨’과 손잡고 관내 솔뫼초·의정부장암초 연계 실질 교류 착수
  • 학령인구 절벽 속 공교육 질적 고도화 사활… 단순 친선 탈피한 글로벌 학제 공조

 경기도의정부교육지원청(교육장 서권호)이 경기미래교육의 글로컬(Glocal)화와 공교육 학제 혁신의 핵심 축인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 프로그램의 외연을 해외 명문 국제학교로까지 전격 확대한다. 지원청은 서권호 교육장을 필두로 한 방문단이 지난 6월 8일 베트남 하노이국제학교(Hanoi International School)를 방문해 학생·교사 간 국제교류 활성화 및 IB 교육과정 협력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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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국제학교와 국제교류협력 업무협약 체결. [사진=의정부교육지원청]

 

이번 협약은 의정부 관내 공교육 현장에 도입된 IB 프로그램의 질적 고도화와 미래 세대의 세계시민 역량 강화를 목표로 추진됐다. 협약 상대인 하노이국제학교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 내에서 유서 깊은 글로벌 인재 양성 거점이자 전 교육과정(PYP·MYP·DP)을 공인받은 ‘IB 월드스쿨’이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기점으로 단순한 일회성 친선 방문을 넘어 온·오프라인 수업 교류, IB 교육과정 기반의 학생 공동 프로젝트 수행, 교원 대상 IB 연구 공동체 세미나 개최 등 실질적인 학제적 공조 체계를 가동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방문단은 협약 당일 하노이국제학교의 방학식과 더불어 고등 과정(DP)의 핵심인 ‘TOK(지식론·Theory of Knowledge) 전시회’를 직접 참관하며 현지 교육 성과를 분석했다. TOK는 단순 암기식 교육을 탈피해 비판적 사고력을 측정하는 IB의 핵심 교과다. 지원청은 이번 참관 결과를 토대로 의정부 관내의 대표적 IB 인증학교인 솔뫼초(IB 월드스쿨)와 의정부장암초(IB 후보학교)를 하노이국제학교와 1:1 매칭해 글로컬 융합 수업 및 사서·교원 간 공동 교육과정 설계 등 가시적인 사후 협력 프로그램을 즉각 실행할 방침이다.


의정부교육지원청이 이처럼 베트남의 명문 IB 월드스쿨과의 글로벌 연대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배경에는, 최근 경기 북부 권역이 당면한 ‘급격한 학령인구 감소 위기’와 ‘신·구도심 간 교육 인프라 양극화’라는 구조적 결측치가 깊게 깔려 있다. 의정부시는 고산·민락지구 등 신도심 개발로 인구가 유입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구도심 권역을 중심으로는 학령인구 감소 기조가 뚜렷해 학교별 고유한 교육 브랜드 정립이 시급한 과제였다. 더욱이 서부 권역 대도시들에 비해 첨단 IT 및 외국어 교육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지원청은 이러한 격차를 극복하고 공교육의 경쟁력을 단숨에 끌어올리기 위해 글로벌 표준 학제인 ‘IB 프로그램’의 현지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이번 해외 명문교와의 직통 네트워크 구축은 의정부 공교육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정주 인구 유출을 방기하는 강력한 교육 복지 카드로 풀이된다.


지방 교육 및 교육행정 전문가들은 교육청 주도의 해외 공모·교류 사업이 소모성 예산 집행에 그치지 않으려면, 자치 조례 개정을 통한 ‘글로벌 인재 육성 특화 예산 보장’과 지속 가능한 사후 아카이빙 시스템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인근 고양시의 ‘외국어 교육 특구 지정 조례’나 양주시의 ‘창의적 미래 인재 양성 지원 체계’ 사례처럼, 의정부시 역시 이번 협약으로 도출되는 학생들의 글로벌 프로젝트 결과물과 교원 세미나 연구자료를 경기미래교육 데이터베이스에 영구 보존하고, 예산 주기 종료 후에도 지속할 수 있도록 시 지자체와 연계한 ‘의정부시 국제교육협력 및 IB 교육 지원 조례’를 신설해야 한다. 이를 통해 공적 재원이 끊긴 이후에도 시스템이 자생적으로 작동해야만 원도심 학부모들의 교육 만족도를 근본적으로 견인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서권호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은 “이번 하노이국제학교와의 협약은 주무 장학사와 기획팀장이 합심해 의정부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세계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교육 영토를 확장해 낸 정무적 결실”이라며, “이번 베트남 방문 기간 중 체결한 타이응우옌 교육훈련청과의 협약과 연계해, 관내 자율형 공립고 2.0(의정부고·의정부여고) 및 한국모빌리티고의 유학 벨트 구축은 물론 초·중등 IB 인증 학교들의 글로벌 교육 거버넌스를 상시 보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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