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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고령층 재활용 수집 노인 ‘교통사고·온열질환’ 노출… 예방교육 전개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1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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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 교통안전공단과 유기적 보전망 구축 및 안전물품 전달
  • 단순 예방교육을 넘어선 리어카 경량화 및 취약계층 상설 바우처 연계 과제 부각

 하절기 기습성 폭염과 야간 교통사고 위험이 중첩되는 가혹한 계절적 요인을 앞두고, 의정부시가 도로변에서 고강도 노동을 영위하는 취약계층 고령층을 위한 선제적 보호 조치에 착수했다. 의정부시는 6월 9일과 11일 양일간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와 협력해 재활용품을 수집하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및 폭염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필수 안전물품을 전격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로변과 골목길 등 보행 사고 다발 구역에 노출된 노인들의 안전의식을 제고하고 혹서기 온열질환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추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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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한국교통안전공단,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 대상 교통안전 · 폭염예방 교육 실시. [사진=의정부시]

 

노인복지법 제4조(보건복지증진의 책무) 및 교통안전법 제3조에 의거하여 지방자치단체는 교통약자와 소외계층의 신체적 안녕을 확보할 행정적 의무를 지닌다. 이에 따라 시 노인복지과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의정부시니어클럽 소속 시니어재활용사업단 참여 노인들을 대상으로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전개했다.


주요 교육 내역으로는 ▲고령 보행자의 인지·반응 속도 저하를 고려한 횡단보도 이용 요령 ▲야간 및 우천 시 시인성 확보를 위한 복장 수칙 ▲폭염특보 발효 시 행동요령 및 충분한 수분 섭취 방법 ▲정서적 고립 가구의 온열질환 초기 증상 자가 진단법 등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이와 함께 시는 야간 보행 안전을 돕는 발광 장구와 혹서기 수분 보충용 물품을 참가자 전원에게 배포했다.


이번 맞춤형 안전교육은 의정부시가 마주한 인구 고령화 지표 및 지역별 주거 환경 격차와 밀접한 행정적 상관관계를 지닌다. 2026년 현재 의정부시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18.2%로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으며, 생계형 폐지 수집 노인의 절대다수는 의정부1동, 가능동, 흥선동 등 단독주택과 소규모 빌라가 밀집한 구도심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구도심은 아파트 단지 위주의 신곡동이나 민락동 등 신도시 지역과 비교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불분명한 이면도로가 많고, 경사도가 높아 리어카나 손수레를 이용하는 고령 근로자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관측된다.


특히 인근 양주시가 '재활용품 수집 노인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상설 고물상 전수조사와 리어카 경량화 지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전개하는 사례와 대조적으로, 의정부시는 시니어클럽의 노인 일자리 공동체사업단 예산 범위 내에서 단기 교육 중심의 보호책에 의존하고 있어 구도심 취약 가구의 안전망 확충이 여전히 보건·행정의 시급한 현안으로 평가된다.


의정부시니어클럽 관계자는 “재활용품 수집 어르신들은 생업의 특성상 무거운 중량물을 이끌고 도로와 가혹한 야외 환경에 장시간 노출될 수밖에 없다”라며 “향후에도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조밀하게 확장하여 안전교육과 현물 지원사업의 범위를 넓히고 취약계층의 안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보건·복지 행정 전문가 및 시민사회계에서는 교육 위주의 일회성 행정을 넘어선 거버넌스 고도화를 주문하고 있다. 지역 보건학계 관계자는 “교통안전수칙 숙지와 물품 전달은 미시적인 조치일 뿐, 이들의 안전을 근본적으로 위협하는 요인은 폐지 가격 하락에 따른 노동시간 연장과 만성 뇌심혈관 질환 관리 부재”라고 지적하며, “시 복지정책과가 수집 노인들의 현황 데이터를 보건소 방문보건팀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와 공유하여, 하절기 폭염 기간 동안 상설 보건 바우처를 지급하고 대체 소득을 보존해 주는 방식의 거버넌스 융합이 병행되어야 정책 실효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정부시는 이번 교육 이후에도 한국교통안전공단과의 상시 소통 채널을 유지하며 하절기 기습성 폭우 및 폭염 예보 시 일선 고물상과의 핫라인을 통해 작업 중지를 권고하는 행정지침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한 시의회 복지건강위원회 등 자치법규 입합가 내에서도 하반기 행정사무감사를 기점으로 ‘의정부시 재활용품 수집 노인 지원 조례’의 실효성을 재정비하고, 고령층 안전 리어카 보급 및 맞춤형 보건 의료 예산 편성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 심의에 나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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