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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흥선동, 침수 취약 ‘구도심 빗물받이’ 집중 정비… 상설 하수관로 준설 과제 부각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1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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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습성 폭우 대비 방재단 등 50여 명 빗물받이 환경정비 완수
  • 신·구도심 간 배수 인프라 격차 해소 및 침수 방지시설 지원 조례 현실화 요구 가속화

 하절기 엘니뇨 현상에 따른 국지성 기습 폭우와 태풍 등 극단적 기후변화가 예고된 가운데, 의정부시가 침수 취약 지역인 구도심 주택가를 중심으로 선제적인 수해 예방 안전망 점검에 나섰다. 의정부시 흥선동 행정복지센터(권역국장 한상규)는 6월 10일 본격적인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지역자율방재단원 및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관내 주요 이면도로의 빗물받이 청소 및 대대적인 환경정비 활동을 실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방재 활동은 하수 역류로 인한 도로 및 반지하 주택의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토사 매립 구역을 사전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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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선동, 안전한 우리 동네 만들기 앞장. [사진=의정부시]

 

자연재해대책법 제66조(지역자율방재단의 구성 등) 및 의정부시 지역자율방재단 운영 조례에 의거하여 지자체는 재해 예방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지형에 밝은 주민 중심의 방재 조직을 가동할 책무를 지닌다. 이에 따라 흥선동 자치민원과는 상습 침수 우려 구역의 배수 시설을 집중 점검했다.


조사단은 도시 미관을 해칠 뿐만 아니라 낙엽, 담배꽁초 등 각종 퇴적물이 쌓여 배수 단면을 축소시키는 주요 원인인 빗물받이를 대상으로 정비를 진행했다. 참여자들은 일선 골목길의 빗물받이 덮개를 일일이 개방한 뒤 내부 준설 작업을 수행했으며, 통수 능력을 저하시키는 주변 유기물과 쓰레기를 수거해 기습적인 수권 형성에 따른 역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민관 합동 빗물받이 정비 사업은 의정부시가 안고 있는 도시계획적 특수성 및 주거 형태 편차에 따른 행정 현안과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 방재 활동이 전개된 흥선동 일원은 과거 의정부읍 시절부터 형성된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으로, 대규모 아파트 단지 위주로 조성되어 계획적인 우수관로 분리 체계 및 지하 저류조를 갖춘 신곡동, 민락동, 고산동 등 신도시 지역과 방재 인프라 격차가 크게 관측된다.


흥선동과 가능동 등 구도심은 노후 단독주택과 다세대 빌라, 특히 침수 위험에 직극적으로 노출된 반지하 가구의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높다. 이 지역은 배수관로 자체의 구경이 협소하고 구배(경사도)가 완만하여 빗물받이가 단시간 내에 오물로 막힐 경우, 노면수가 주택 내부로 흘러드는 역류 피해가 매년 반복되는 실정이다. 인근 양주시가 ‘하수도 정비 기본계획’에 따라 구도심 침수 취약 가구에 차수판(물막이판) 설치 예산을 전액 지원하고 역류방지 밸브 보급을 행정적으로 의무화하는 사례와 비교해, 의정부시는 주민 자원봉사 중심의 단기적 오물 수거에 상당 부분 의존하고 있어 하수관로 자체의 대대적인 구조적 확충이 시급한 현안으로 분석된다.


노유정 흥선동 자치민원과장은 “여름철 자연재해 예방을 위해 자발적으로 진력해 주신 지역자율방재단 회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라며 “향후에도 취약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선제적 정비를 통해 태풍과 집중호우로부터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녕한 흥선동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도시 행정 전문가 및 시민사회계에서는 가시적인 정비 행사를 넘어선 상설 보전 행정으로의 전환을 주문하고 있다. 경기 북부 수자원·방재 정책 관계자는 “장마철 직전에 주민과 공무원을 동원해 빗물받이 표면의 쓰레기를 걷어내는 미시적 조치만으로는 매년 고도화되는 게릴라성 호우를 방어하는 데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하며, “시 안전총괄과와 하수과가 협력 거버넌스를 구축해 흥선동 등 구도심 전역의 지하 하수관로 내부 슬러지 상태를 내시경 장비로 정밀 진단하고, 지자체 예산을 대거 매칭해 고압 흡입 준설 차량을 상설 투입하는 기술적 행정 결합이 병행되어야 정책 실효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의정부시는 하절기 기상 특보 발효 시 흥선동 행정복지센터와 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간의 핫라인을 즉각 가동하고, 관내 침수 우려 지역에 대한 상시 순찰 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한 의정부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자치법규 입법가 내에서도 하반기 행정사무감사를 기점으로 저지대 주택의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의정부시 침수 방지시설 설치 지원 조례’의 지원 대상 기준과 예산 분담 비율 정비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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