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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영유아 감소세 속 어린이집 연계 복지 기부 전개… 상설 보건·복지 연계망 과제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11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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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원코끼리어린이집, 등원 100일 기념해 저소득 독거노인 위한 컵라면 600개 기탁
  • 단순 물품 배포를 넘어선 취약층 고독사 예방을 위한 실시간 상설 모니터링 체계 확충 요구

 하절기 기습성 폭염과 계절적 고립 리스크가 중첩되는 가혹한 기후 여건을 앞두고, 의정부시 관내에서 보육 기관과 지자체가 연계한 취약계층 고령층 보호 목적의 민간 구호 활동이 전개됐다. 의정부시 호원2동 주민센터(동장 정화자)는 6월 10일 관내 호원코끼리어린이집(원장 서지혜) 원생과 종사자들이 등원 100일을 기념해 저소득 독거노인 등 소외가구를 위한 컵라면 600개를 기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영유아 시기부터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인성 교육의 일환으로 추진됐으며, 기탁된 현물은 자치센터 복지지원팀을 통해 결식 우려가 있는 고령 가구에 순차적으로 배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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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원2동, 호원코끼리어린이집 취약계층 위한 컵라면 기탁. [사진=의정부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법 제2조(정의) 및 의정부시 기부자우대 및 기부활성화 조례에 의거하여 지방자치단체는 민간의 자발적인 사회복지 기부 행위를 장려하고 기탁된 후원 물품이 투명하게 배분되도록 행정적 조치를 취할 의무를 지닌다. 이에 따라 호원2동 주민센터는 어린이집으로부터 접수한 식품류를 취약계층 저소득층 명부와 대조하여 분배 체계를 가동했다.


보건·복지 행정 전문가들은 영유아 보육 기관 중심의 현물 기부가 예산 수립과 집행에 일정 주기가 소요되는 정부의 정형화된 바우처 제도의 시차를 보완하고, 지역 자원을 활용해 저소득 가구의 일상적 식품 접근성을 높이는 보완재적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번 물품 기탁 사업은 의정부시가 직면한 저출생에 따른 영유아 인구 감소 및 급격한 인구 고령화라는 상반된 두 가지 행정 지표와 긴밀하게 맞물려 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2026년 현재 의정부시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은 18.2%로 초고령사회 진입(20% 이상)을 목전에 두고 있는 반면, 만 0세에서 5세 사이의 영유아 수 및 가동 중인 어린이집 정수는 매년 가파른 감소세를 기록하며 보육 인프라 붕괴 우려가 상존하는 권역이다.


특히 기부 행사가 진행된 호원동 일원은 회룡역을 중심으로 신축 단지가 들어선 구역과 노후 단독주택이 밀집한 구도심이 혼재되어 있어, 인근 양주시가 옥정·회천 신도시 중심의 대규모 보육타운 인프라를 바탕으로 영유아 연계 복지 예산을 상설화한 사례와 대조를 이룬다. 의정부시는 신설 주거지 대비 구도심의 독거노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밀집도가 상대적으로 매우 높게 관측되는 만성적 복지 수요 불균형을 안고 있으며, 보육 기관의 사회적 기부 활동을 장려하는 동시에 이들 취약 고령층의 정서적 고립을 방어할 공공 보건 의료 안전망 융합이 시급한 행정 현안으로 평가된다.


서지혜 호원코끼리어린이집 원장은 “원생들의 어린이집 등원 100일을 맞아 영유아들이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 속에서 성장한 마음에 보답하고자 이번 나눔을 준비했다”라며 “아이들의 작은 정성이 홀로 계신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정화자 호원2동장 역시 “뜻깊은 나눔을 실천해 준 어린이집 원생들과 보육 종사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기탁받은 물품은 도움이 시급한 가구에 정성껏 전달하고, 복지 사각지대에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동 행정력을 지속 투입하겠다”고 전했다.


반면 보건·복지 행정 전문가 및 시민사회계에서는 미시적인 물품 기탁 위주의 행정을 넘어선 거버넌스 고도화를 주문하고 있다. 지역 보건복지학계 관계자는 “어린이집의 자발적인 라면 기부는 영유아 교육 측면에서 우수한 사례이나, 보존 기한이 긴 가공식품 중심의 일회성 기증은 만성 질환을 앓는 고령층의 영양학적 불균형 해소와 복지 사각지대 근절에는 한계가 명확하다”고 지적하며, “동 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이 물품 배포 과정을 단순 전달에 그치지 말고, 시 보건소 방문보건팀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수혜 고령 가구의 폭염기 온열질환 징후 및 우울증 척도를 실시간 스크리닝하는 상설 보건 거버넌스 융합 체계를 구축해야 정책 실효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호원2동 주민센터는 이번 기탁 활동을 기점으로 하반기 중 관내 보육·교육 기관 및 민간 기업과의 연중 후원 파트너십 구축 조치를 확대 전개할 방침이다. 또한 의정부시의회 복지건강위원회 등 자치법규 입법가 내에서도 하반기 행정사무감사를 기점으로 저소득 고령층에 대한 단순 현물 보조 지원의 영양학적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의정부시 저소득주민 생활안정지원 조례’의 지원 품목 다양화 기준과 보건소 연계형 방문 모니터링 매칭 비율 정비안을 다각도로 검토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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