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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억 투입’ 의정부 메모리얼 파크 개방… 추모와 휴식 공존하는 열린 공간 조성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1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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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일동 6·25 격전지 새단장해 시민 품으로… 양주시 등 인근 지자체 대비 상설 호국 인프라 자립화 과제 안아

 경기도 의정부시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자일동 현충탑 일대를 역사적 추모와 시민 휴식이 공존하는 문화 공간으로 재단장한 ‘의정부 메모리얼 파크’를 전면 개방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보훈부의 보훈문화 확산 가이드라인 및 의정부시 국가보훈대상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에 근거해 추진된 이번 사업은 기존의 노후되고 접근성이 떨어졌던 현충 시설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시는 총사업비 약 9억 원의 행정 예산을 투입해 주차장과 잔디광장을 포함한 총 2,967㎡ 규모의 기반시설을 전면 개선하고 야간 조명등을 확충해 시민 접점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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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호국보훈의 달 맞아 '의정부 메모리얼 파크' 개방. [사진=의정부시]

 

이번 공원 개선 사업은 단순한 환경 정비를 넘어 경기 북부의 역사적 상징성을 시각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사업지인 자일동 일대는 1950년 6·25전쟁 초기 국군이 북한군의 남하를 결사 저지하며 치열한 전투를 벌인 호국 격전지다. 시는 이러한 역사적 맥락을 보존하기 위해 공원 내부 보행 동선을 따라 당시의 기록과 국군의 활약상을 담은 ‘기억의 표징’ 스토리텔링 조형물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공공 문화공간 파급효과 지표에 따르면, 이와 같은 도심 인접형 개방 보훈 공간은 밀폐된 실내 기념관 대비 시민과 청소년들의 일상적 방문 빈도를 평균 22%p 이상 향상시키는 정서적 안보 교육 효과를 거두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메모리얼 파크 개방은 인근 양주시나 동두천시 등 경기 북부권 교육·생태 접경 지자체들이 추진 중인 ‘보훈·문화 복합 인프라 고도화 전략’과 비교해 의정부시가 직면한 행정적 여건의 차이를 명확히 투영하고 있다. 양주시의 경우 옥정·회천지구 등 대규모 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신설되는 권역별 복합체육문화센터와 스마트 공원 내에 첨단 디지털 아카이빙을 결합한 현대식 보훈 섹션을 표준화하여 도입하고 있다. 반면 경기 북부의 행정 중심지이자 미군 공여지 반환 지연 및 원도심 정체를 동시에 겪고 있는 의정부시는 새로운 대형 보훈기념관을 건립할 부지와 재정자립도(도내 하위권) 확보에 구조적 제약이 상존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막대한 예산이 수반되는 신축 대신, 기존 자일동 현충탑이라는 한정된 공간 자원을 리모델링하여 시민 쉼터로 다각화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공간 최적화 전략’에 대한 행정적 의존도를 넓히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 행정을 총괄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개방 행사에서 “의정부 메모리얼 파크는 과거의 무겁고 엄숙한 추모 공간에서 탈피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휴식을 취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의 명예와 숭고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되새기는 열린 공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보훈 예우 정책과 예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의정부시 복지문화국 복지정책과는 이번 전면 개방을 기점으로 여름철 방학 기간인 7월과 8월 동안 관내 초·중·고교 청소년들을 초청하는 ‘해설사가 있는 호국 역사 교실’을 집중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야간 경관 조명 가동에 따른 민원 사각지대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지구대와 연계한 야간 자율방범 순찰 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며, 공원 이용 규칙 및 국가유공자 예우 관련 상세 안내는 복지정책과 보훈가족팀(031-828-4393)을 통해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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