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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복지대회’ 열렸지만… 의정부시 장애인 인프라, 경기 북부 거점화 과제 남겼다

  • 양동원 기자
  • 입력 2026.06.1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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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5회 복지증진대회서 건립 및 서비스 확대 건의… 인근 양주시 등 신도시 대비 상설 케어 시설 확충 필요

 경기도 의정부시는 지난 6월 12일 관내 웨딩더낙원에서 장애인 가구의 돌봄 고충을 위로하고 권익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2026년 제15회 장애인가족 복지증진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장애인복지법 제9조 및 의정부시 장애인 가족 지원 조례에 근거해 추진된 이번 행사는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의정부시지부(지부장 배연희)가 주관하고 의정부시가 후원했다. 현장에는 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사회복지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카네이션 나누기 행사와 함께 현실적인 복지 서비스 확대를 요구하는 ‘장애인가족 복지 증진 건의문’이 채택되어 행정부에 공식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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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2026 제15회 장애인가족 복지증진대회' 성료. [사진=의정부시]

 

이번 복지대회는 보건복지부의 ‘장애인 정책 종합계획’ 지표에 맞춰, 단순 일회성 위로 행사를 넘어 지자체 차원의 돌봄 책임성 강화를 촉구하는 정책 제안의 장으로 기획됐다. 행사의 핵심 순서로 진행된 건의문 낭독에서는 발달장애인 24시간 돌봄 체계 구축, 장애인 가족 휴식 지원 예산 증액, 거점형 장애인 복지시설 확충 등 실질적인 생존권 보장 요구가 잇따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장애인 실태조사 통계에 따르면, 장애인 가구 중 ‘돌봄 공백’으로 부양 부담을 호소하는 비율은 전체의 34% 이상으로 조사됐다. 특히 장애인 가족의 우울증 유병률은 일반 가구 대비 평균 2.5배 이상 높게 나타나는 만큼, 지자체의 상설 상담 및 휴식 인프라 구축 여부가 복지 행정의 핵심 척도로 분석된다.


이번 복지대회에서 분출된 장애인 가구의 복지 확대 요구는 인근 양주시나 동두천시 등 경기 북부 생태·복지 접경 지자체들이 추진 중인 ‘장애인 복지 인프라 현대화 및 대형화 전략’과 비교해 의정부시가 안고 있는 구조적 여건의 차이를 명확히 보여준다. 양주시의 경우 옥정·회천지구 등 대규모 신도시 택지개발과 연계하여 권역별 복합체육문화센터 내에 전용 무장애(Barrier-Free) 장애인 복지 섹션을 표준화하고 있으며, 공공기관 직영 발달장애인 평생교육 거점을 신축해 신규 복지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반면 경기 북부의 행정 중심지이자 미군 공여지 반환 지연 및 원도심 노후화를 동시에 겪고 있는 의정부시는 등록 장애인 수가 상대적으로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상시 케어할 신축 부지와 재정자립도(도내 하위권) 확보에 구조적 제약이 상존해 왔다. 이에 따라 의정부시는 물리적 하드웨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장애인부모회 의정부시지부 등 민간 단체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기존 시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의 민관 거버넌스 모델’에 높은 행정적 의존도를 보이는 실정이다.


현장에서 장애인 가족들의 건의문을 수령한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장애인 가정이 짊어지고 있는 돌봄의 무게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리며, 현장에서 제안해주신 소중한 목소리를 시정에 적극 반영하겠다”라며 “의정부시가 단순한 시혜적 복지를 넘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동행하는 진정한 포용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예산 확보와 제도적 지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배연희 한국장애인부모회 의정부시지부장 역시 “가족들이 서로의 고충을 나누고 연대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권익 향상을 위한 민관 협력을 멈추지 않겠다”라고 화답했다.


의정부시 복지문화국 장애인복지과는 이번 대회에서 채택된 건의문을 바탕으로, 하절기 폭염 취약 시기인 7월과 8월 동안 중증 장애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상시 돌봄 및 안전 예찰제’를 집중 가동할 방침이다. 아울러 단기 보호 시설의 사각지대를 보완하기 위해 관내 종합사회복지관 등 유관 부서와의 24시간 긴급 돌봄 연계 체계 구축 방안을 지속 논의할 계획이며, 장애인 등록 절차 및 가족 지원 프로그램 신청과 관련한 상세 안내는 장애인복지과 장애인정책팀(031-828-4204)을 통해 신속하게 안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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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정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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