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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뚝배기 가득 피어나는 정성, 신북면의 숨은 보배 ‘봉당순대국’을 만나다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6.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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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뽀얀 국물 속 꽉 찬 고기와 순대, 포천쌀로 지은 밥 한 그릇의 완벽한 조화

[현장스케치] 뚝배기 가득 피어나는 정성, 신북면의 숨은 보배 ‘봉당순대국’을 만나다

- 뽀얀 국물 속 꽉 찬 고기와 순대, 포천쌀로 지은 밥 한 그릇의 완벽한 조화

- 정직한 국내산 식재료와 깊은 손맛으로 지역 주민 입맛 사로잡아

 

후텁지근한 날씨 속에서도 이열치열로 지친 기력을 달래고 마음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뜨끈한 국물 한 그릇이 그리워지는 날이 있다.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한 ‘봉당순대국’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구수한 국물 냄새로 식객들의 발길을 붙잡는 곳이다.

 

식탁 위에 놓인 순대국 뚝배기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현장’이다. 화력 좋은 불 위에서 한참을 달궈진 검은 뚝배기 안에는 뽀얗고 진한 육수가 거품을 일으키며 보글보글 끓어오른다. 그 위로 송송 썰어 넣은 푸른 대파가 아낌없이 올라가 있어, 시각적인 싱그러움과 함께 잡내를 잡아주는 향긋함을 더한다.

 

숟가락을 깊숙이 넣어 슬쩍 들어 올리면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겉으로 보기엔 맑고 뽀얀 국물 속에 가려져 있던 국내산 머릿고기와 내장, 그리고 통통한 순대가 뚝배기 가득 묵직하게 걸려 나온다.

 

이 집 순대국의 진가는 첫 국물을 떠먹는 순간 드러난다. 오랜 시간 정성껏 우려낸 육수는 입안에 닿는 순간 묵직하면서도 담백한 감칠맛을 남긴다. 기름기를 잘 걷어내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부드럽게 씹히는 고기와 쫄깃한 내장은 잡내가 전혀 없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맛을 자랑한다.

 

여기에 포천의 기름진 땅에서 자란 ‘포천쌀’로 지은 갓 한 공기 밥을 국물에 말아내면, 밥알 사이사이로 진한 육수가 배어들어 완벽한 풍미를 완성한다. 아삭한 김치와 깍두기를 얹어 먹다 보면 어느새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히고, 뚝배기 바닥이 드러날 때쯤엔 온몸에 따뜻한 에너지가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의 든든한 아침을 책임지는 오전 7시부터 문을 여는 이곳은, 깔끔한 맛과 푸짐한 인심 덕분에 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화려한 외식 메뉴들 사이에서 뚝배기 한 그릇에 담긴 순박하지만 깊은 정성은,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아가는 이들에게 가장 따뜻한 위로가 되어주고 있다.

 

포천시 신북면 중앙로 296

031-531-2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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