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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국회의원, 청와대 앞 1인 시위... "3군 사관학교 졸속 통합 절대 반대"

  • 박동민 기자
  • 입력 2026.06.23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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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중장 출신 4선 의원, 군 전문성 약화 및 안보 자해 우려 지적

한기호 국회의원, 청와대 앞 1인 시위... "3군 사관학교 졸속 통합 절대 반대"

육군 중장 출신 4선 의원, 군 전문성 약화 및 안보 자해 우려 지적

포천·철원 관할했던 전 5군단장으로서 군 정체성 수호 목소리 높여

 

 정부의 육해공 3군 사관학교 통폐합 추진을 둘러싸고 군 안팎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육군 중장 출신인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이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한 의원은 청와대 본관을 배경으로 '육사,해사,공사 졸속통합 절대반대'라는 문구가 선명히 적힌 피켓을 든 채 단호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번 시위는 국방부가 추진 중인 '국군사관학교' 창설 및 사관학교 통합안에 대한 군 장성 출신 의원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현재 정부와 국방부는 합동성 강화를 명분으로 3군 사관학교를 통합해 1, 2학년은 공통 교육을 실시하고 3, 4학년은 분산 교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과정에서 서울 태릉에 위치한 육군사관학교를 전남 장성 등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면서 군 원로와 예비역 단체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이자 과거 포천과 철원 일대를 관할하는 육군 제5군단장을 역임한 한 의원은 "각 군의 고유한 작전 환경과 특수성을 무시한 채 획일적인 통합 교육을 실시하는 것은 초급 장교들의 전문성을 심각하게 저하시키는 일"이라며 "충분한 연구와 검증, 군사학적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졸속 행정은 안보 자해 행위와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한 의원은 생도 당사자들과 군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배제한 채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는 사관학교 개편안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육사 총동창회의 반대 성명과 국회 국민동의청원이 단기간에 수만 명의 동의를 얻는 등 사관학교 통폐합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국가적 현안으로 떠오른 상황이다. 정통 야전 지휘관 출신인 한 의원의 선명한 반대 행보가 향후 국방 정책 방향과 국회 국방위 논의에 어떠한 파장을 몰고 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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