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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생명 온 더 블록’ 캠페인 전개…생명존중 문화 확산 나서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6.24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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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150여 명 참여 속 체험형 자살예방 인식개선 행사 성료…고위험군 조기 발굴·치료 연계도 강화

6-1 포천시 시민 대상 2026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 _생명 온 더(ON THE) 블럭!_ 공적으로 마쳐1.jpg

 

6-2 포천시 시민 대상 2026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 '생명 온 더(ON THE) 블럭!' 공적으로 마쳐3.jpg


포천시가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자살예방 안전망 강화를 위한 생활밀착형 캠페인을 펼쳤다. 시민들이 보다 자연스럽게 정신건강 문제를 이해하고, 위기 상황에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체험형 프로그램 중심의 인식개선 행사를 운영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단순 홍보에 그치지 않고 고위험군을 조기에 선별해 전문 상담과 치료 체계로 연계하는 후속 대응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포천시자살예방센터는 지난 6월 23일 포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앞 광장에서 ‘2026년 자살예방 인식개선 캠페인–생명 온 더 블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에는 지역 주민 약 150명이 참여해 생명존중 메시지를 함께 나누고 자살예방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 거부감 낮춘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


이번 행사는 자살과 정신건강이라는 다소 무겁게 느껴질 수 있는 주제를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접할 수 있도록 체험형 방식으로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자살 인식도 조사, 자살예방 퀴즈, 자살예방상담전화 번호 맞추기 게임, 정신건강 진단 검사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OX 판을 활용한 인식도 조사는 시민들이 자살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자연스럽게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했다. 자살 문제를 숨기거나 외면하기보다, 위기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고 주변의 신호를 살피는 문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 인식개선 넘어 고위험군 조기 발굴까지


포천시자살예방센터는 이번 캠페인을 단순한 일회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현장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사후 연계 체계도 가동할 계획이다. 정신건강 진단 검사에서 심층 상담이 필요하다고 판단된 참여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전문 상담을 제공하고, 필요 시 지역 의료기관 등 전문 치료 체계와 신속히 연결할 방침이다.


이는 자살예방 활동이 단순한 계도나 홍보에 머무르지 않고, 조기 발견과 개입, 치료 연계까지 이어져야 한다는 현장 중심 접근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정신건강 위기는 조기에 발견할수록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시민 접점에서 고위험군을 발굴하는 구조는 매우 중요하다.


◇ 정서적 고립 막는 지역사회 안전망 의미


이번 캠페인은 지역사회 내 정서적 고립을 완화하고 심리적 안전망을 넓히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청년층은 취업과 진로, 주거 문제 등으로, 고령층은 외로움과 사회적 단절로 인해 정신건강 취약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자살예방 캠페인은 단순한 행사보다, 시민들에게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공공적 장치로 기능할 수 있다.


정신건강 문제는 여전히 개인이 홀로 감당해야 하는 영역으로 오해되기 쉽지만, 실제로는 지역사회가 함께 살피고 연결해야 할 보건·복지 의제에 가깝다. 포천시가 찾아가는 상담과 인식개선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 생명존중 문화, 지역 정주 만족도와도 연결


생명존중 문화 확산은 지역의 삶의 질과도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도움받을 수 있는 체계가 잘 갖춰져 있다는 신뢰는 지역사회에 대한 안정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초고령사회와 접경지역이라는 특성을 가진 포천시에서는 정신건강 안전망이 단순 보건서비스를 넘어 지역 정주 환경의 중요한 기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시민이 일상 속에서 불안과 고립을 덜 느끼고, 필요할 때 적절한 상담과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구조가 마련돼야 실제 체감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 캠페인은 공공 정신건강 인프라를 보다 촘촘히 다지는 과정의 하나로 평가된다.


◇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 요청해야”


포천시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는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문을 두드려 달라”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 등 다각적인 인식개선 활동을 통해 시민 누구나 소외되지 않고 보호받을 수 있는 안전망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상담이 필요할 땐 전문기관 도움 가능


우울감이나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에는 포천시자살예방센터(031-532-1670)를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보건복지부 희망의 전화 129, 정신건강 위기상담전화 1577-0199,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를 통해 상시 전문 상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번 ‘생명 온 더 블록’ 캠페인은 자살예방이 일부 전문가만의 과제가 아니라,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생명존중 문화의 문제임을 다시 보여줬다. 인식개선과 조기 발굴, 상담 연계가 유기적으로 이어질 때 비로소 실질적인 안전망이 완성될 수 있다. 포천시가 앞으로도 시민 곁에서 정신건강 보호체계를 얼마나 더 촘촘히 확장해 나갈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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