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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산채연구회, 축제 수익금으로 어르신 160명에 보양식 기탁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6.2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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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 한탄강 산채 페스티벌’ 수익 공익 환원…농업재단·노인복지관과 손잡고 혹서기 취약계층 지원

4-1 포천시 산채연구회, 축제 수익금으로 어르신 위한 _산채비빔밥_ 기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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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산채연구회가 지역 축제 수익금을 어르신 보양식 나눔으로 환원하며 농업인 단체의 따뜻한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회원 농가들이 직접 재배한 산채를 활용해 만든 먹거리 세트를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지역 농업과 복지가 연결되는 상생 모델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혹서기 취약계층 지원 사업과 연계해 실질적인 영양 지원 효과까지 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천시 산채연구회는 지난 6월 22일 포천시노인복지관 대강당에서 관내 어르신 160명을 대상으로 ‘산채비빔밥 바로 요리 세트’ 기부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은 지난 5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한탄강생태경관단지에서 열린 ‘2026 한탄강 산채 페스티벌’ 수익금으로 마련됐다.


◇ 축제 수익, 지역 어르신 위한 먹거리로 환원


이번 기부는 축제를 통해 얻은 수익을 지역사회에 다시 돌려준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산채연구회 회원 농가들은 축제 기간 동안 먹거리 부스 운영과 산채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 일부를 공익적으로 환원하기로 뜻을 모았고, 직접 재배한 산채를 활용해 밀키트 형태의 ‘산채비빔밥 바로 요리 세트’를 제작했다.


이는 단순한 현금 기부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간 방식이다. 지역 농가가 생산한 로컬푸드를 활용해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먹거리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생산과 복지가 한 자리에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축제의 성과가 소비에서 끝나지 않고 지역 돌봄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공익적 가치가 크다.


◇ 혹서기 취약계층 지원과 연계…복지 전달 실효성 높여


이번 행사는 포천시노인복지관이 추진하는 ‘2026년 경기 비발디 나눔사업’의 혹서기 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해 진행됐다. 이에 따라 산채비빔밥 세트뿐 아니라 복지관이 준비한 갈비탕과 여름나기 물품 세트도 함께 전달돼, 단순 식재료 지원을 넘어 계절 맞춤형 복지 효과를 높였다.


여기에 포천시농업재단도 소포장 ‘포천 기찬쌀’을 함께 기부하며 힘을 보탰다. 농업인 단체와 복지관, 농업재단이 각자의 역할을 더해 취약계층을 지원한 이번 행사는 민관 협력형 복지 거버넌스의 좋은 사례로 볼 수 있다. 지역 안의 여러 주체가 함께 움직일 때 복지 전달의 폭과 깊이가 더욱 넓어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 로컬푸드 활용한 먹거리 복지의 의미


이번 나눔은 단순한 식품 전달을 넘어, 로컬푸드를 활용한 먹거리 복지의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특히 고령층 취약계층은 무더위 속에서 영양 불균형이나 체력 저하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균형 잡힌 식재료와 보양식 지원은 건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포천처럼 도농복합 특성을 지닌 지역에서는 지역 농가가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활용한 복지 모델이 더욱 실효적일 수 있다. 농업은 판로를 넓히고, 복지는 양질의 먹거리를 확보하며, 수혜자는 건강한 식사를 지원받는 구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번 보양식 기부는 이런 선순환 구조를 현장에서 구현한 사례로도 읽힌다.


◇ 농촌 고령화 대응하는 지역 상생 모델


포천시는 농촌 고령화와 취약계층 돌봄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지역이다. 그런 만큼 이번 행사는 농업인 단체가 단순 생산 주체를 넘어, 지역 복지의 한 축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지역 축제와 농업 생산 활동이 다시 복지로 연결되는 구조는 공동체 기반 상생 모델로 확장 가능성이 크다.


지역사회에서는 이런 자발적 나눔이 공공 복지의 손길이 미치기 어려운 부분을 보완하는 민간 안전망으로 기능할 수 있다고 본다. 행정 중심 복지만으로는 채우기 어려운 생활 속 돌봄을, 지역 단체와 생산자 조직이 함께 메워가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 실제 축제 참여 농가들 뜻 모아 동참


이번 물품 마련에는 안승기 산채연구회장과 김제식 부회장의 후원 아래, 실제 축제 부스를 운영했던 농가들이 폭넓게 참여했다. 검은돌배기(대표 임경욱), 큰샘농원(대표 김명여), 자현농원(대표 오윤서), 이동 삼부자표고(대표 오옥미), 대아농원(대표 김명희) 등 회원 농가들이 정성을 모아 나눔을 준비했다.


행사 당일에는 농가 회원들과 복지관 관계자들이 직접 어르신들에게 물품을 전달하며 안부를 나눴다. 이런 대면 전달은 단순한 지원을 넘어 정서적 온기를 더하는 역할도 한다. 받는 이에게는 관심과 존중의 메시지가 되고, 전달하는 이에게는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보람을 확인하는 시간이 될 수 있다.


◇ “든든한 보양식 한 끼 되길”


안승기 산채연구회장은 “여러 농가 회원이 한마음으로 정성껏 준비한 산채비빔밥 바로 요리 세트와 복지관의 갈비탕, 농업재단의 포천 기찬쌀이 어르신들께 든든한 보양식 한 끼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나눔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농업인 단체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포천시 산채연구회의 나눔은 지역 축제가 끝난 뒤에도 그 가치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농가의 땀과 지역 축제의 성과, 복지기관의 전달 체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어르신들에게는 실질적인 도움과 따뜻한 위로가 전해졌다. 생산과 소비를 넘어 돌봄까지 확장된 이번 상생 실천이, 앞으로 포천형 로컬푸드 복지 모델의 좋은 선례가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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