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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 막걸리, '술'을 넘어 '문화'로… 시립박물관 건립 염원 담았다

  • 양상현 기자
  • 입력 2026.03.1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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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회 박물관 콘서트 성료… 흑백요리사 배경준 등 참여, 시민 200여 명 '막걸리 인문학' 향유

5-1 포천시, 제11회 박물관 콘서트 ‘봄을 기다리는 포천 막걸리 한 상 요리쇼’ 성공적으로 마쳐.jpg

 

5-2 포천시, 제11회 박물관 콘서트 ‘봄을 기다리는 포천 막걸리 한 상 요리쇼’ 성공적으로 마쳐.jpg

 

5-3 포천시, 제11회 박물관 콘서트 ‘봄을 기다리는 포천 막걸리 한 상 요리쇼’ 성공적으로 마쳐.jpg


경기 포천시가 지난 9일 시청 비즈니스센터에서 ‘봄을 기다리는 포천 막걸리 한 상 요리쇼’를 개최하며, 지역 대표 먹거리 문화인 막걸리를 매개로 시립박물관 건립을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에 나섰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요리 시연을 넘어 포천의 역사적 자산인 막걸리를 지역 문화 콘텐츠로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콘서트는 강연, 공연, 요리쇼가 결합된 복합 구성으로 진행됐다. 특히 최근 화제가 된 '흑백요리사' 출신 배경준 셰프의 '막걸리 페어링 요리쇼'는 젊은 층부터 중장년층까지 폭넓은 호응을 얻었다. 이 외에도 포천 막걸리의 역사적 궤적을 짚어보는 강연과 시민들의 사연을 공유하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막걸리가 가진 공동체 문화의 가치를 환기했다.


이번 행사의 이면에는 ‘포천시립박물관 건립’이라는 시의 숙원 사업이 자리 잡고 있다. 시는 단순히 유물을 전시하는 공간을 넘어, 막걸리와 같은 지역 고유의 생활 문화를 담아내는 '살아있는 박물관'을 지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립박물관 설립 타당성 평가를 통과한 포천시는 현재 투자심사 단계에 있으며, 이번 콘서트는 박물관 건립의 정당성과 시민적 지지를 확보하기 위한 고도의 문화 행정 전략으로 풀이된다.


소흘읍을 비롯한 포천 전역의 주조 산업은 지역 경제의 한 축을 담당해 왔으나, 그간 산업적 측면에 비해 문화적 가치 평가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포천시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막걸리를 기회발전특구 지정 및 인구소멸대응을 위한 '지역 특화 문화 콘텐츠'로 격상시키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는 박물관 건립이 단순한 건축 사업이 아닌, 포천의 자부심을 세우는 '품격 있는 문화도시' 조성의 핵심 고리임을 시사한다.


시는 현재 진행 중인 투자심사 등 행정 절차를 차질 없이 이행해 박물관 건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막걸리와 같은 소중한 지역 문화 자산을 계승해 시민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는 문화 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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